[발언대]제1회 울산축협 한우축제를 돌아보며
지난 11월1일부터 3일까지 남구 태화강 둔치 특설무대에서 대한민국 최초의 한우 특구인 울산 울주군 언양·봉계지역 등에서 울산축협 조합원이 직접 기른 1등급 이상의 한우에만 부여되는 명품브랜드 ‘울산축협한우’을 맛볼 수 있는 제1회 울산축협 한우축제가 성대하게 펼쳐졌다.
언양과 봉계 한우축제가 여러 가지 사정으로 펼쳐지지 못한 상황에서 울산한우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울산축협이 주최한 첫 번째 한우축제는 준비 과정에서는 기대 반, 걱정 반이었다.
한우축제의 명맥이 끊긴 상황에서 새로운 한우축제가 제대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 노심초사했다.
무엇보다, 첫 번째 축제인 만큼 예산이 넉넉하지 않았다. 적은 예산에도 불구하고 울산축협과 경상일보가 축제의 성공을 위해 혼신을 다해주었다.
아마도, 울산축협과 경상일보의 열정과 헌신이 없었다면 한우축제는 한 걸음 내딛기도 쉽지 않았을 것이다.
울산한우가 처한 상황을 안타깝게 여긴 김두겸 시장님의 결단과 울산시의 협조도 큰 도움이 됐다.
모두가 한마음이 되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누구보다 마음 써 주신 한우농가 여러분들의 울산한우 사랑이 울산축협 한우축제의 성공을 든든하게 뒷받침했다.
정성껏 키운 최고 품질의 ‘울산축협한우’를 울산축협 한우축제를 위해 공급해 줬다.
덕분에 즉석에서 한우를 먹는 부스에는 사흘간 밤낮 구분 없이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시민들은 아름다운 태화강국가정원을 배경으로 직접 고른 신선한 울산축협한우를 맛보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 또한, 현장 판매 부스에도 공급이 부족할 정도로 구매 고객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현장에서 구워 먹거나, 구매하고 간 사람들 모두가 울산축협한우의 맛과 가격에 만족했다. 역시, 울산한우라는 말이 울산축협 한우축제 현장을 압도했다.
사흘간, 도심에서 열린 울산축협 한우축제의 대성공을 보면서 하루빨리 울산한우의 본산이라고 할 수 있는 봉계와 언양에서 한우축제의 명맥을 잇고 명성을 다시금 회복하여 알리는 일이 시급하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봉계와 언양의 한우농가와 울산축협 한우축제에 함께했던 모든 사람이 작은 차이를 뛰어넘어 울산한우의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생각한다.
첫 번째 울산축협 한우축제가 울산한우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주었다.
울산한우를 아끼고 사랑하는 울산 울주군 출신의 시의원으로서 울산축협 한우축제를 통해 얻은 성과와 결실은 물론, 개선하고 수정하고, 새롭게 추가해야 할 사안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하고, 더 나은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울산축협 한우축제의 성공을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어주신 한우농가와 축산업 관계자, 그리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더 맛나고, 더 신나고, 더 즐거운 한우축제의 현장에서 뵙도록 하겠다.
공진혁 울산시의회 운영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