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축협한우’ 전국구 먹거리로 도약 기대감
2024-11-29 서정혜 기자
울산축산농협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태화강국가정원 남구 둔치에서 ‘제1회 울산축협 한우축제’를 열었다. 사흘간 열린 축제에는 12만명이 찾아 울산축협한우를 맛보고 즐겨 축제의 지속가능성을 곳곳에서 확인했다.
이번 축제에서는 울산축협이 행사 한 달 전부터 마련한 100두 분량의 울산축협한우 7억원어치가 판매됐다. 축제 기간에는 시중보다 20~30% 저렴한 가격에 울산축협한우를 맛볼 수 있게 직거래 장터를 운영한 덕분에 등심부터 안창살·살치살·치맛살 등 특수부위까지 대부분의 물량을 소진해 울산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축제 기간 9300여㎏의 울산축협한우가 판매됐지만, 품질 관련 고객 불편은 한건도 접수되지 않는 등 철저한 품질 관리도 인정 받았다.
축제장을 찾은 시민들은 현장에 마련된 구이터에서 우수한 품질의 울산축협한우를 합리적인 가격에 맛보면서 울산축협한우 품질에 대한 인식도 크게 높아졌다.
특히 축제 기간 울산시민뿐만 아니라 타지에서 태화강국가정원을 찾은 관광객들도 행사장을 찾아 울산축협한우에 관심을 갖고 즐겼다. 또 울산축협이 마련한 한우직판매장에는 축제 기간 재방문하는 시민들이 줄을 잇는 등 울산축협한우를 뛰어난 품질을 입증했다.
울산축협한우는 대한민국 최초의 한우 특구인 울산 울주군 언양·봉계 지역 등에서 조합원이 직접 기른 1등급 이상의 한우에만 부여되는 명품브랜드다. 2015년·2018년·2022년 전국한우 능력평가대회와 2018년 전국 축산물 품질평가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는 등 지속적으로 우수한 품질을 입증하고 있다.
또한 지난 1980년대 계량단지 지정 이후 꾸준히 품종을 개량하고, 우수한 육질을 자랑하는 ‘울산축협한우’의 브랜드를 통해 지역 축산농가의 판로 개척에도 앞장서고 있다.
울산축협은 울산 대표하는 먹거리인 ‘울산축협한우’ 브랜드 인지도를 전국으로 알리고,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인 축제 개최 등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구상을 세우고 있다.
특히 횡성한우축제 등 지역 먹거리를 소개하고 알리기 위해 출발한 지역 축제들이 지역을 넘어 전국구 축제로 거듭나고 지역 경제에도 활성화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일례로 횡성한우축제의 경우 지역 축제로 시작됐지만, 전국적인 축제로 발전하면서 지난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되기도 했다.
윤주보 울산축산농협 조합장은 “울산축협한우는 출하두수의 60% 이상이 ‘1++’ 등급을 받아 전국 평균보다 20%p 이상 높다”며 “울산축협한우의 뛰어난 품질을 소비자에게 적극적으로 소개하기 위해 울산축협한우축제 등 다양한 행사를 지속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