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문학상 이강하·정은영씨, 작품상 김경아·정영숙씨 수상
한국문인협회 울산지회(회장 고은희·이하 울산문협)는 제24회 울산문학상 수상자로 이강하 시인(운문·‘붉은 첼로’)과 정은영 수필가(산문·‘병영성을 걷다’)를, 제20회 ‘작품상’ 수상자로 김경아 시인(운문·‘토렴’)과 정영숙 수필가(산문·‘밥’)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울산시가 후원하고 울산문협이 주관하는 울산문학상은 울산문학을 널리 알리고 문학적 역량이 뛰어난 작가의 집필을 돕기 위해 울산문학상(등단 16년 이상 문인)과 작품상(등단 15년 이내 문인) 2개 부문 전국공모로 진행했다.
예심, 본심을 거쳐 울산문학상 운영위원회 심의에서 수상작이 최종 결정됐다.
심사는 이충호 소설가가 심사위원장을 맡아 운문 부문은 이자영(시인), 이영필(시조시인) 씨가, 산문 부문은 조희양(아동문학가), 최옥연(수필가) 씨가 맡았다.
시상식은 12월18일 오후 울산문화예술회관 토스카에서 진행된다.
울산문학상 운문부문을 수상한 이강하 시인의 ‘붉은첼로’는 심미적 안목과 철학적 사유가 농익은 시편으로 내적 충만의 여유로운 성찰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고, 산문부문을 수상한 정은영 수필가의 ‘병영성을 걷다’는 특별하지 않을 일상들이 빚은 특별하지 않은 진정성이 은은하게 빛난다고 평가했다.
작품상 운문부문을 수상한 김경아 시인의 ‘토렴’은 차가운 겨울 속에서도 따뜻함을 찾고, 서로의 존재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다. 산문부문을 수상한 정영숙 수필가의 ‘밥’에 대해 “인간에게 밥은 수단이나 목적이 아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밥은 삶이다. 그래서 더 곡진했다”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