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민간 보조사업 정산 지연 부지기수

2024-12-03     박재권 기자
울산 중구의회의 내년도 예산안 예비 심사에서 중구가 추진 중인 민간 보조 사업들이 기한을 넘겨 정산이 이뤄지는 사례가 빈번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안영호 중구의원은 2일 기획예산실 소관 2025년도 예산안 예비 심사에서 행정당국 민간 보조금 사업의 부실한 정산 업무를 지적하며 재정의 효율성 및 투명성 확보를 주문했다.

안 의원은 “중구가 추진 중인 다양한 민간 보조 사업이 기한을 넘겨 정산이 이뤄지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 투명한 재정 운영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며 “각종 지원 사업과 대회, 행사 등 민간이나 지정단체를 통해 예산을 집행하는 사업이 종료 이후에도 보조금 정산이 연말로 미뤄지는 경우가 많아 부실 감사로 이어질 우려마저 높은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중구가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올해 민간경상사업보조와 민간자본사업보조, 민간행사사업보조 등 각종 민간 보조금 사업의 상당수가 법률로 정한 정산 기한을 넘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안 의원은 “올해 상반기에 보조금이 교부돼 사업이나 행사를 마친 민간 보고 사업들이 정산 절차를 연말로 미룬 사례가 많아 예산 수립과 내년도 사업 계획 등 바쁜 일정 속에 세심한 점검 및 확인이 이뤄지지 못할 우려가 높다”고 덧붙였다.

중구 관계자는 “각 실과별로 보조금 정산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 번 더 살펴보고 필요시 관련 규정 개정도 적극 검토하겠다”라면서 “아울러 업무 인수인계 과정에서도 보조금 정산 업무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직원 대상 교육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