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도시 정체성 유지 네트워크형 메가시티로”
2024-12-04 석현주 기자
이번 토론회는 지방시대를 선도하는 부산·울산·경남 경제동맹의 역할과 성과를 홍보하고 상생 발전 방안을 전문적으로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안승대 울산시 행정부시장, 하혜수 지방시대위원회 지방분권혁신전문위원회 2기 위원장, 부울경 기획조정실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동북아 8대 초광역경제권 육성을 위한 부울경의 과제’를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기조 강연에선 하혜수 위원장이 ‘부울경 초광역 발전 과제와 전망’을 소개했다.
이어서 모종린 연세대 교수가 ‘청년인구 유출과 인재 양성(메가시티와 크리에이터 타운의 공존:부울경 통합의 이중적 과정)’을, 이원규 부산연구원 박사가 ‘초광역 교통망 구축과 1시간 생활권’을 발표했다.
청년인구 유출 관련 주제발표를 진행한 모 교수는 “메가시티는 단순히 행정구역을 통합하고 규모를 키우는 것이 아닌 현대 도시문화의 변화, 즉 크리에이터 역할 증가와 노마드 라이프 스타일 확산에 주목해야 한다”며 “각 도시의 정체성을 살리면서 이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네트워크형 메가시티가 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이 박사는 부울경 1시간 광역 교통망 계획 추진에 대한 문제점으로 협소한 광역 교통권과 광역권간의 사업 규모 차이, 각각 다른 계획·시행 주체 등을 언급했다.
아울러 정부 광역교통 정책 기조와 연계해 관련 국가교통계획 반영을 추진하고, 초광역 1시간 생활권 교통망 구축 지원 체계를 운영할 것을 제안했다.
전문가 토론은 이수식 울산지방시대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됐다.
안승대 행정부시장은 “부울경 경제동맹 출범 이후 초광역 협력 사업 추진, 국비 대응, 개발제한구역 제도 개선 등 실효성 있는 성과를 많이 이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상생 협력을 통해 지역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