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국민통합 김장행사’, 1400여명이 함께 버무린 ‘새빨간 온정’
2024-12-04 석현주 기자
울산시는 3일 문수야구장에서 ‘2024 국민통합 김장, 따뜻한 대한민국’ 행사를 가졌다. 행사는 울산시와 행정안전부가 공동 주관했다.
기업 친화도시 울산을 대표해 현대자동차와 HD현대중공업, SK이노베이션, S-OIL, 고려아연, 삼성SDI, 울산경남은행, 농협 등이 후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두겸 울산시장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박서홍 농협경제대표이사, 김치은 김치협회장 등 14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모두 6000포기(5㎏·3500상자)의 김치를 담갔다.
행안부 간부 부인회 및 봉사자, 울산 지역 기업체 근로자와 자원봉사자, 17개 시·도에서 모인 자원봉사자 등도 함께 참석,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울산시는 이날 담근 6000포기와 울산 지역 8개 기업이 후원한 2만6000포기 등 총 3만2000포기의 김치를 소록도병원을 비롯한 전국 16개 시·도와 울산 지역 사회복지시설 및 소외 계층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번 행사가 우리 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전하고 화합의 가치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연말연시를 맞아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온기나눔 캠페인 집중 기간을 운영해 성금 모금과 취약 계층 한파 대비 지원 등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두겸 시장은 “이번 행사를 위해 참석한 이상민 장관과 송미령 장관, 전국 17개 시·도 관계자 및 14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울산에서 정성으로 담근 김치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는 이날 행사에서 울산의 전통 옹기 ‘김장독’을 소개, 김치의 깊은 맛을 살리는 전통 옹기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울산의 문화적 자산을 전국에 알렸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