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페어울산 성료…나흘간 2만여명 발걸음
2024-12-09 차형석 기자
국내외 유명 작가들이 대거 참여해 20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 아트페어울산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나흘간 진행됐다. 개막식이 열린 5일 첫 날에만 아트페어울산에는 2000여명이 방문했다.
회화를 비롯한 조각과 판화 미디어아트 등 2000여점의 작품을 전시한 이번 아트페어에서는 40개의 갤러리를 통해 약 17여억원의 미술품이 판매된 것으로 추산됐다.
거래된 작품 중으로는 갤러리 끼의 우종태 작가의 작품을 시작으로 약 17억원이 판매됐다 또한, 이건용·이배·임혁필 작가 등의 작품들도 활발히 거래됐다.
아트페어울산의 프로그램과 특별전도 호응을 얻었다. 이광기 경매쇼의 스페셜 경매 이벤트에는 아트놈, 고범주, 민병헌, 성연화, 마리킴, 김희수, 신상원, 엔오브라, 백남준, 이배, 김지아나, 아야코록카쿠, 조정은, 콰야, 요시모토나라, 이상수, 정현숙, 김유경, 노애경, 오태석, 김현우, 이건용 등의 작가들이 참여했다.
아트토크쇼 특별전과 ESG 삼두종합기술이 역량 있는 신진작가를 발굴하고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한 초대작가 공모전에는 김지효, 박은지, 지철형, 최민영 등 울산에서 주목받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었다.
아트페어울산에 참가한 한 울산 작가는 “아트페어울산이 구성과 시스템이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 같다”며 “중견작가들 외에 신진작가들에게도 공간을 넓게 마련해준 것이 인상적 이었다”고 말했다.
정제나(48·울산 중구)씨는 “아트페어울산은 전시공간이 크고 볼거리가 많아 시간 가는줄 모르고 관람했다. 작가들과 직접 대면하고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점도 좋았다”고 밝혔다.
이용근(52·울산 울주군)씨는 “올해 두번째로 방문한 아트페어울산은 관람 환경이 쾌적해져 더욱 즐거웠다. 특히 울산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울산의 미술 흐름을 경험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다양한 작품과 활기찬 분위기가 가득한 아트페어울산은 미술을 즐기는 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김봉석 울산미술협회장은 “이번 아트페어에서는 ‘FROM NOW(지금부터 다시)’를 슬로건으로 삼아 아트페어의 본질에 충실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아트페어울산이 울산미술시장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