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계동에 동남권 유일 반려동물문화센터 문연다
치료·놀이·문화 등 콘텐츠 구성
국비공모 반려동물 축제 유치도
코로나 사태 호전되면 개관 예정
2020-04-09 이춘봉
9일 울산시에 따르면 북구 호계동 일원에 조성한 울산 반려동물문화센터가 오는 6~7월 중 개관한다.
반려동물문화센터는 지하 1층 지상 2층, 부지면적 1만3406㎡, 연면적 1997.68㎡ 규모다. 지난 1월 준공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면 내부 콘텐츠를 구축한 뒤 빠르면 6월 중 개관한다.
지상 1층에는 사무실과 입양 교육실이 들어선다. 충동적 입양으로 인한 파양과 유기를 막기 위해 입양을 원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사전 교육을 실시한다. 2층에는 각종 교육장과 콘텐츠 전시실, 용품점, 편의시설 등이 들어선다. 야외에는 소형 동물과 대형 동물을 위한 놀이터가 각각 위치한다.
센터 프로그램은 반려동물 문화 및 교육 보급 콘텐츠, 동물 매개 치료 콘텐츠, 함께 하는 놀이 콘텐츠 등 3가지로 구성된다.
반려동물 문화 보급을 통해 반려동물 에티켓을 교육하고 동물 매개 치료를 통해 학생들의 심리 치료는 물론 시교육청과의 협의를 통해 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찾아가는 동물사랑 교육도 실시한다.
놀이 콘텐츠에서는 반려동물과 시민이 어울려 즐길 수 있는 장을 제공한다.
시는 원활한 운영을 위해 관련 조례도 개정했다. 당초 울산시 출자·출연기관, 지방공기업, 비영리법인, 비영리민간단체, 사회적 기업 등만 위탁 운영할 수 있었지만 조건을 ‘법인 또는 단체’로 확대해 전문성을 높였다. 최근 반려견 테마파크를 운영한 경험이 풍부한 업체를 수탁 기관으로 선정했다.
시는 도그 스포츠와 용품 박람회 유치를 통해 반려동물 연계 산업 활성화를 추진한다. 또 내년 국비 공모를 통해 반려동물 축제를 유치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 반려동물문화센터가 동남권을 아우르는 반려동물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