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이승조·구자용·김창환·한동희 부사장 승진

2024-12-11     서정혜 기자
이승조

현대차그룹은 10일 현대차 73명, 기아 43명 등 239명에 대한 정기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현대차그룹은 역대 최고 실적 달성에 대한 기여도에 초점을 맞췄고,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인재 발탁에 무게를 뒀다고 이번 인사에 대해 설명했다.

올해 최대 실적을 경신한 현대차에서는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이승조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IR담당 임원에는 현대차 신용등급 상승과 인도법인 IPO(기업공개) 등을 이끈 구자용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기아에서는 재경본부 내 요직과 미국판매법인 재무총괄 등을 거친 김승준 상무가 전무로 승진해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는다.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인 이태훈 전무가 최대 실적 달성 성과를 인정받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현대로템은 방산 사업부문의 대규모 해외 수주 실적을 끌어낸 디펜스솔루션사업부장 이정엽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디펜스솔루션사업본부장을 맡는다.

또 현대차는 EV(전기차) 캐즘 장기화 등 친환경 모빌리티로의 전환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전동화를 앞당길 수 있는 혁신 기술 개발을 주도할 핵심 인재 발탁을 강화했다. 배터리·수소 등 에너지 영역 전반의 기술 개발을 이끄는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김창환 전무와 내연기관과 전동화시스템을 망라한 구동계 핵심기술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전동화시험센터장 한동희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또 지난 사장단 인사에서 완성차담당 부회장으로 승진한 장재훈 부회장이 기획조정담당을 겸직한다. 장 부회장은 그룹 관점에서 사업과 전략의 최적화를 추진하고, 미래 신사업 육성과 투자를 총괄 관리한다.

현대차그룹은 신규 선임 임원 중 40대 비중을 2020년 21%에서 올해 41%로 2배가량 확대했다. 또 다양성 강화와 혁신 촉진을 위해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여성 임원 11명 승진시켰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임원인사는 내년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조직과 리더십을 최적화하는 데 집중했다”며 “그룹의 미래 사업 전환을 위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인재의 과감하게 발탁해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