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대학수업 이수땐 고교·대학 학점 동시 인정
2024-12-11 이다예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고교대학 연계 학점 인정 체제 구축·운영 방안’을 10일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학교 밖 교육’을 활성화함으로써 학교의 과목 개설 부담은 낮추고 학생의 다양한 과목 수요와 수업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이 학교 밖 교육 기관으로 지정된 대학의 수업을 듣고, 고교와 대학의 학점으로 인정받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핵심은 고교생이 대학 개설 과목을 이수하면 고교 학점(3년간 최대 8학점)으로 인정받는 것은 물론 해당 대학에 진학하면 그 대학의 학점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내년 5개 시도교육청 관내 15개 대학과 함께 시범 사업을 한 뒤 2026년부터는 수행 성과 등을 검토해 참여 교육청과 대학을 확대할 방침이다.
울산에서는 울산대학교가 시범운영 대학으로 참여한다. 울산대는 우선 울산시교육청과의 상호협약에 따라 과목을 개발하게 된다. 공동교육과정 등으로 고교가 개설하기 어려운 ‘심화 단계’ 과목이다.
이후 교육청은 학생(고1~고3) 수요를 확정해 대학에 안내하고, 학생들은 대학 시설과 기자재를 활용해 방과 후·주말·방학 때 수업을 받을 수 있다.
수업은 교수나 강사가 대학의 실험·실습실에서 대면으로 하게 된다. 평가 실시 여부와 방법은 대학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이다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