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총선 격전지를 가다--울주군]‘범서권’에 화력 집중…사전투표 독려

●김영문, 배우 배도환·선우재덕 지원유세·후보 가족도 총출동
●서범수, 구영·천상 뚜벅이 유세…전·현직 구의원도 지원사격
●전상환, 교통지도·쓰레기 수거 활동 병행 이름 알리기 총력전

2020-04-09     정세홍
4·15 총선 사전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울산 울주군 국회의원 후보들은 일제히 ‘범서권’을 집중 공략 포인트로 낙점했다.

특히 후보들의 가족들도 유세지원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면서, 사전투표 기간 홍보와 독려는 물론이고 선거운동 막판 지지층 확보에 사활을 걸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문 후보는 9일 울주군 범서읍 구영리 범서고 사거리에서 유권자들에게 아침 인사를 했다. 기호 1번이 적힌 장갑을 끼고 신호가 바뀔 때마다 연신 몸의 방향을 돌리며 유권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인사를 했다.

이날 김 후보의 주요 공략 포인트는 단연 범서권이었다. 특히 김 후보 유세에는 배우 배도환, 선우재덕씨와 김 후보의 아내, 딸 등 가족까지 총출동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이날 배도환씨와 함께 범서 일대를 돌며 뚜벅이 유세로 유권자들을 만났고, 오후 6시부터는 범서읍 구영리 우리은행사거리에서 집중유세를 했다. 이 자리에는 선우재덕씨가 함께해 김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다. 선우재덕씨는 이날에 이어 10일에도 온산 덕신장 집중 유세에 김 후보와 동행, 지역 표심을 공략한다는 게 김 후보 캠프의 계획이다. 김 후보는 두 배우와 축구클럽에서 맺은 인연을 20년 넘게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 서범수 후보도 이날 오전 온산공단 아침 인사를 한 뒤 범서권을 집중 공략했다. 구영·천상 상가를 일일이 걸어서 직접 찾아다니는 찾아가는 유세를 했다. 오후에는 역시 구영리 우리은행 사거리에서 집중유세를 했다. 이날 유세 현장에는 울주군의회 전·현직 의원들이 참석해 서 후보를 지원사격했다. 또 서 후보의 딸도 구영리 곳곳을 돌아다니며 소중한 한 표를 호소했다.

서 후보는 “범수가 범서에 고향발전을 위해 왔다. 이번에는 한 번 바꿔보자. 더이상 대한민국 경제는 회복 가능성이 없다. 문재인 정부를 심판하자”면서 “10일부터 사전투표가 시작된다.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해달라”며 유권자들을 향한 투표 독려도 잊지 않았다.

또 서 후보는 “범서지역은 울주군에서 가장 발전 가능성이 큰 곳이다. 울산의 중심이 돼 경제발전을 이끌 수 있다”며 “서범수에게 꼭 한 표를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무소속 전상환 후보도 오전부터 구영리 아파트 단지를 돌며 선거유세 활동을 이어갔다. 특히 전 후보는 교통지도, 쓰레기수거와 같은 실질적인 활동도 병행하며 이름을 알리는 데 집중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