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수수료율 홈쇼핑 27.3% 가장높아
2024-12-12 김은정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11일 백화점, TV홈쇼핑, 대형마트, 아웃렛·복합쇼핑몰, 온라인쇼핑몰, 편의점 등 6대 유통 업태의 주요 브랜드(업체) 35개에 대한 판매수수료율, 판매장려금, 판매촉진비 등 유통거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업태별 실질수수료율은 TV홈쇼핑이 27.3%으로 가장 높았고 백화점(19.2%), 대형마트(18.0%), 아웃렛·복합쇼핑몰(12.8%), 온라인쇼핑몰이 11.8%이 뒤를 이었다.
꾸준히 실질수수료율 하락추세를 보였던 TV홈쇼핑, 백화점, 대형마트에서 지난해 대비 상승했고 실질수수료율이 매년 큰 폭으로 하락(0.4%p~0.6%p)해왔던 아웃렛·복합쇼핑몰의 실질수수료 하락 폭이 올해 축소(0.1%p)됐다.
온라인쇼핑몰은 실질수수료율이 전년도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실질수수료율이 높은 특정 업체의 실질수수료율 집계대상 거래 규모가 축소돼 발생한 것이다. 해당 업체를 제외한 통계에서 온라인쇼핑몰 업태의 실질수수료율은 지난해에 비해 0.6% 상승했다.
또 여전히 중소·중견기업인 납품업체는 대기업인 납품업체에 비해 평균 4.2%p 높은 실질수수료율을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매입 거래에서 판매장려금을 지급한 납품업체 수 비율은 편의점(50.3%), 대형마트(24.7%), 온라인쇼핑몰(14.6%), 백화점(3.7%)의 순서로 높았다.
납품업체들은 수수료 이외에도 판매촉진비, 물류배송비, 서버이용비, 기타비용 등을 추가로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 부담 금액이 전체 거래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편의점(7.8%), 온라인쇼핑몰(4.0%), 대형마트(53.2%), TV홈쇼핑(1.0%), 백화점(0.3%), 아웃렛·복합몰(0.03%) 순이었는데, 업태를 막론하고 추가 부담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은 판매촉진비와 물류배송비였다.
공정위는 “유통환경 변화 등을 반영해 더 정확하고 풍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조사항목과 공개범위를 확대하는 노력도 병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은정기자 k212917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