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올해의 금속공예가상’ 김용주·임종석 선정
2024-12-13 전상헌 기자
고려아연은 지난 9월 홈페이지 공모로 포트폴리오와 활동자료 실물작품 등을 토대로 1·2차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로 ‘2024 올해의 금속공예가상’에 김용주·임종석 작가를 선정하고 시상식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최종 수상자 2인에게는 각 1000만원의 상금과 함께 전시와 프로모션의 기회가 제공된다.
올해 심사위원장을 맡은 고보형 한양대 교수는 심사평에서 “최근 10년간 가장 활발하고 인상적인 작품활동을 보여주었는지를 심사하고자, 작품 실물과 함께 인터뷰를 진행해 금속공예가로서의 역량뿐 아니라 작품세계의 확장 가능성을 면밀히 살펴보았다”며 “재료와 기법에 대한 탐구정신을 통해 금속공예 표현의 범주를 확대하고 동시대와 소통하고자 하는 적극적 의지를 지닌 지원자 2인을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용주 작가는 “공예가의 길을 걸으며 고되고 쉽지만은 않은 지난 15년을 보냈는데 수상으로 앞으로도 더 발전된 작업을 하라는 격려를 받은 것 같아 용기를 얻었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임종석 작가는 “지난 4년간 최종심사 대상자에 올라 네 차례나 면접을 본 끝에 올해 수상을 하게 됐고, 소식을 들었을 때 네 배로 기뻤다”며 “금속공예가로 제대로 인정받은 기분”이라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정무경 고려아연 지속가능경영부문 사장은 “올해의 금속공예가상에 참여한 모든 작가의 열정과 실력에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며 “고려아연은 앞으로도 젊은 금속공예가의 예술창작활동을 지원하는 등 대한민국 현대금속공예 발전에 지속 공헌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의 금속공예가상’은 우리나라 공예 가운데 현대금속공예 분야에서 10년 이상 꾸준히 활약해 온 45세 이하 작가 중 왕성한 창작 활동과 뛰어난 창의력으로 두각을 나타낸 작가를 매년 하반기에 심사해 2인의 수상자를 선정하고 상장과 상금 수여식을 진행한다. 고려아연은 2013년부터 후원을 해왔고, 지난해부터는 직접 주최하며 12년째 연을 이어가고 있다. 수상 작가의 전시는 오는 16일까지 인사아트센터 제6전시장에서 열린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