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올해 정부공모 39건 선정

2024-12-13     김갑성 기자
경남 양산시가 올해 정부 공모사업에 행정역량을 집중해 모두 39건이 선정, 국·도비 450억원 이상을 확보하는 성과를 도출했다.

12일 양산시 등에 따르면 시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인 ‘우주항공·방산용 실란트 소재 초격차 기술개발과 실증사업’ 선정돼 국비 200억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우주항공·방산용으로 사용되는 첨단소재인 고기능 실란트의 국산화 기술개발과 인증센터를 구축하는 것이다. 올해부터 5년간 344억원이 투입된다.

실란트는 틈새나 공간을 통한 이물질 유입 방지와 비행 중 각종 부품의 풀림 방지 등에 적용되는 물질로, 우주항공은 물론 방위, 자동차, 철도, 조선, 건설, 미래 모빌리티 등 산업 분야에 다양하게 적용된다.

시는 또 한국광기술원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인 ‘다중영상 융합 진단 치료기기 개발 지원 장비 구축과 상용화 지원사업’에 선정, 국비 100억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인공지능(AI) 기술로 의료영상을 통합하고 분석해 뇌졸증과 치매, 파킨슨병, 뇌종양, 뇌 탈수초성질환, 뇌전증 등 6개 뇌 질환 진단 정확성을 향상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앞서 시는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인 ‘재난 안전산업 진흥시설 조성지원 사업’에도 선정돼 국비 50억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에 있는 지진방재연구센터 3층에 재난 유형에 특화된 성능시험과 평가·인증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다. 2026년까지 3년간 100억원이 투입된다.

이밖에 정부의 생활체육시설 확충 지원 사업 공모에 4건(총사업비 46억6400만원)이 잇달아 선정되는 등 올해 정부 사업 공모에 39건이 선정돼 국·도비 457억원을 확보했다.

이처럼 시가 정부 공모사업에 39건이나 선정될 수 있었던 것은 지역 국회의원과의 협치와 함께 발로 뛰는 시정을 펼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