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울산 아파트 거래량 한달만에 반등

2024-12-20     서정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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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울산지역 아파트 거래량이 한 달만에 반등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 늘었다.

빅데이터·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1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바탕으로 ‘2024년 10월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올해 10월 울산의 아파트 거래량은 1191건으로 지난해 같은달(917건)보다 29.9% 증가했다. 울산의 아파트 거래금액도 올해 10월 3931억원으로 전년(2665억원)보다 48.2% 늘었다. 울산은 전달대비 거래금액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울산의 아파트 거래량은 올해 1월 968건, 2월 904건을 기록 후 3월 1170건으로 1000건을 넘어선 이후 8월까지 꾸준한 거래량을 이어왔다. 이후 9월 들어 추석 등의 영향으로 850건으로 뚝 떨어진 뒤 한 달 만에 반등했다.

울산의 아파트 거래금액도 올해 1월 2875억원, 3월 3600억원, 5월 3696억원, 7월 3545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9월 거래량이 줄면서 거래금액도 2665억원으로 감소했지만, 10월 들어 3931억원을 기록, 회복하는 모양새다.

울산의 아파트 시장은 활기를 띤 반면 상가·사무실과 오피스텔 거래는 맥을 못 추고 있다.

지난 10월 울산의 상가·사무실 거래량은 35건으로 한해 전(62건)의 반토막 수준을 기록했다. 거래 금액도 올해 71억원으로 지난해(128억원)보다 44.5% 쪼그라들었다. 지난달과 비교해도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각각 2.8%, 59.9% 줄었다.

울산의 오피스텔 거래량·거래금액은 지난 10월 39건·48억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18.2%·4.3% 늘었지만, 한달 전보다는 17.0%·12.7% 감소했다

지난 10월 전국의 아파트 거래량은 3만7893건으로 한달 전(2만9978건)보다 22.5% 증가했다. 거래금액은 16조2681억원으로 44.4% 늘었다. 제주의 거래량이 40.7% 올라 오름세가 가장 가팔랐고, 울산(40.1%), 광주(37.7%), 경남(35.9%), 전남(34.3%)이 뒤를 이었다.

부동산플래닛 관계자는 “아파트 등 주택 시장을 중심으로 거래 활성화가 두드러지며 부동산 시장이 상승 전환했다”며 “9월 추석 등으로 미뤄졌던 매수 의사 결정이 10월로 이어지며 거래량이 다소 회복된 가운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투자 심리가 다소 개선된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