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개관 30주년 맞는 울산문화예술회관, 수준높은 공연으로 문화향유 기반 늘린다

2024-12-23     권지혜 기자
지난 1995년 개관해 내년 30주년을 맞는 울산문화예술회관이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와 요한슈트라우스 오케스트라의 내한 공연 등 수준 높은 공연과 홈페이지 개편, 안전디자인 개선 사업 등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 향유권을 확대한다.

22일 울산문화예술회관에 따르면 울산문예회관은 내년 △개관 30주년 기념 신년음악회 △홈페이지 개편 △안전디자인 개선 사업 등을 실시한다.

내년 1월12일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개관 30주년 기념 신년음악회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와 유럽을 대표하는 클래식 오케스트라인 요한 슈트라우스 오케스트라가 협연한다.

이들은 요한 슈트라우스 2세 탄생 200주년을 기념, 그의 불후의 명작들로 클래식 음악의 진수를 선사할 계획이다.

내년 2월8~9일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은 강부자(엄마 역), 윤유선(딸 역) 등이 출연해 주목받고 있다.

울산시립교향악단의 경우 신임 예술감독 선임이 완료되면 내년 3월 취임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울산문예회관은 3개 공연 외에도 이문세 콘서트 등 총 8개의 기획 공연을 준비 중이며 기획 전시 10회, 문화예술 교육 25과목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울산문예회관은 내년에 약 1억6000만원을 투입해 홈페이지를 개편한다. 2018년 부분 개편 이후 현재까지 사용된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해 보안을 강화하고 보다 사용자 친화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유·무료 회원 구분 없이 신청자를 대상으로 공연, 전시, 교육 정보를 제공하고, 홈페이지별 이용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다.

울산문예회관 내의 복잡한 구조와 안내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약 1억4000만원을 투입해 안전디자인 개선 사업도 진행한다.

울산문예회관은 목적지로의 경로 파악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중대재해 발생시 대피 동선도 명확하게 안내돼 있지 않아 혼란을 유발한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동안 울산문예회관은 매년 부분적으로 개선 작업을 실시했지만 이는 일부에 그쳐 전체로 봤을 때는 일관성이 떨어진다. 이에 울산문예회관은 시설물 전체의 동선과 흐름을 파악해 일괄적으로 시설을 개선한다.

이외에도 울산문예회관은 안전한 무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대공연장 무대기계 장치 걸이대 교체, 공연장 무대 바닥 정비, 소공연장 상부 구동부 감속기 교체, 소공연장 무대 하부 승강기 가이드레일 설치 등 노후화된 무대시설을 개선할 예정이다.

마동철 울산문화예술회관 관장은 “울산문화예술회관이 내년에 30주년을 맞는 만큼 수준 높은 예술작품들로 시민들의 문화 향유권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