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남구의회 의정활동 결산]공부하고 일하는 구민과 구정의 진정한 파트너
제8대 울산 남구의회(의장 이상기)가 제2차 정례회를 끝으로 2024년 의사일정을 마무리했다. 남구의회는 올해 임기 반환점을 맞은 집행부의 주요 정책을 면밀히 진단하고, 견제·감시를 넘어 구정 발전을 위한 올곧은 대안 제시에 주력했다. 이는 역대 최다 의원 조례 발의, 5분자유발언 등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나타났고 행정사무감사 역시, 개원 이래 최다 시정 및 개선 사항을 요구하며 내실을 다졌다. 이상기 의장과 이양임 부의장을 중심으로 한 제8대 후반기 의회가 출범한 가운데 연구단체 수가 2배 증가하고 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등 ‘공부하고 일하는 의회 문화’가 정착했다는 평이다.
◇활발한 입법 활동 두각
제8대 남구의회는 올해 총 10회(임시회 8회·정례회 2회), 98일간의 회기 일정 동안 조례안 69건을 비롯해 예산·결산안 8건, 동의·승인안 8건 등 총 131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특히 구민들의 요구와 사회적 가치를 담아낸 의원 발의 조례는 29건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대표적으로 ‘청년친화도시 조성 조례’가 지역 최초로 지정됐고, 아이돌봄 지원, 신중년 일자리 지원,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 등 세대를 아우르는 생활밀착형 조례를 다수 발의했다.
또 폭염 취약계층 지원, 장애인 전동보조기기 보험 지원, 영·유아 동반 차량 편의를 위한 가족배려 주차구역 도입을 위한 조례로 사회적 약자 보호에 노력했다. 전기차 충전시설 화재 예방과 마약류 및 유해 약물 오·남용 예방, 디지털 성범죄 예방 및 피해자 지원을 위한 제도적 안전장치도 마련했다.
◇개원 3년 차 감사자료 역대 최다 ‘송곳 검증’
2024년 행정사무감사는 사상 최다인 490건의 자료 제출 요구와 110건의 지적 사항을 도출하며 양적·질적으로 성장했다는 분석이다.
상임위원회별 주요 지적 사항을 보면 행정자치위원회는 △정책자문단 해외정책연수 효율적 운영 △용역 결과 공개 철저 △웰리키즈랜드 매출 증대 방안 연구 △공용차량 관리 권익위원회 권고사항 이행 △저연차 공무원 사기진작 방안 강구 △고래축제 동별 퍼레이드 문제점 개선 등 시정 9건, 건의 51건 등 총 60건으로 불합리한 행정 지적과 대안 제시에 집중했다.
복지건설위원회는 △무연고 사망자 증가에 따른 대책 마련 △민간 위탁 시 소수 업체에 편중 방지 방안 마련 △민방공 대피소 추가 지정 필요 △한파 쉼터 실효적 운영 당부 △방사능 방재 집결지 추가 선정 △화학사고 발생 시 주민 고지 등 정보 제공 방안 마련 △공공기관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실천 방안 마련 등 시정 1건, 건의 40건 등 총 41건을 지적하며 구민 안전과 건강을 챙겼다.
의회운영위원회는 총 9건 시정·건의 사항을 제시한 가운데 본회의 수어 통역 서비스 도입에 대한 건의 사항이 내년 실행으로 이어지며 의미를 더하고 있다.
◇‘공부하고 일하는 의회 문화’ 정착
남구의회는 올해 4개의 의원 연구단체 활동을 통해 지역 현안 해결과 대안 발굴에 매진했다.
올해 결성된 연구단체는 △효율적 도시공원 관리 연구회(대표의원 이소영) △울산광역시 남구 자치법규(조례) 정비를 위한 연구회(대표의원 이혜인) △남구의회 인구정책 연구회(대표의원 이지현) △울산광역시 남구 위탁사무 제도 개선을 위한 연구회(대표의원 김예나)다. 전문가와 연구용역을 추진하며 지역 특성에 맞는 실질적인 정책대안을 마련했고, 간담회와 토론회,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통해 의정 전문성 강화로 공부하고 일하는 의회 문화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비회기에도 각종 민원 해결을 위한 대민 소통 행보에 적극 나섰다. 남구의회는 회기가 없는 지난 1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의원 1일 민원담당제’를 운영했다. 이 제도는 지역 기초의회 중 유일하게 운영하는 제도다. 의원들은 순번제로 주민간담회와 현장 방문, 상담 등을 벌이며 29건의 고충 민원을 처리해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건강한 견제와 감시로 지역 발전 견인할 것
다가올 2025년은 제8대 후반기 남구의회가 온전한 1년을 보내는 마지막 해다. 남구 의원들은 초심을 지키며 민생과 경제를 더 꼼꼼하게 챙기겠다는 각오다. 아울러 개청 40주년을 맞는 남구의 더 나은 100년 역사를 위해 구정의 진정한 파트너로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상기 의장은 “내년 개청 40주년을 맞는 남구는 그동안 울산의 교육, 교통, 문화, 경제 성장 중심에서 도시 발전을 견인해 왔다”며 “의회는 구민들이 남구에 산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남구의 밝은 미래 100년을 열어 가는 희망 의회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