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울산 ‘표밭 현장 속으로’]선거 전 마지막 주말, 빗속에서도 ‘한표를 저에게’ 호소
4·15 울산 총선 출마 후보들은 봄비가 내리는 주말과 휴일 울산지역 선거구 구석구석을 누비며 막판 표집잡기에 공을 들였다. 후보자들은 가급적 많은 유권자들을 만나기 위해 교통량이 많은 교차로 삼거리·사거리, 로터리는 물론 전통시장, 교회, 공원 일대를 찾아 열띤 선거운동을 벌였다.
막바지 부동층 표심잡기 사활
○···울산 중구 총선 출마 후보들은 선거 전 마지막 주말을 맞아 아직 누구를 찍을 지 정하지 못한 중도층 표심 잡기에 사활을 걸었다.
더불어민주당 임동호 후보는 12일 중구 복산육거리를 찾았다. 임 후보는 “중구 전통시장은 주차요금이 비싼 것 같다. 백화점은 주차요금도 없다”며 “전통시장 주차요금 대폭 인하하겠다. 그리고 전통시장을 현대시대에 맞도록 온라인쇼핑몰과 택배시스템을 만들어 도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임 후보는 궂은 날씨 속에도 구역전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만나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미래통합당 박성민 후보는 이날 중구 번영사거리를 찾아 아침 인사를 했다. 박 후보는 “마지막 3일동안 간절한 마음으로 마지막 한 표라도 중구민들의 민심을 얻기 위해 더 뛰고 더 듣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박 후보는 울산 국회의원 후보들과 대국민 호소 후보자 합동유세 자리에 참석한 뒤 태화강국가정원, 태화교회 등에서 집중유세를 이어갔다. 이어 오후에도 중구 번영사거리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노동당 이향희 후보는 이번 주말 홍세화 장발장은행장과 허영구 전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의 지원을 등에 업었다. 홍세화 장발장 은행장은 파리에서 택시운전을 할 때 한 신부가 정치의 소명은 사회적 연대를 실현하는 것이라고 말했던 일화를 소개하며 “사회적 연대를 실현함으로써 미래에 대한 불안을 줄여줄 수 있는 정치인은 바로 이향희 후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이 후보는 지난 11일 선거운동을 돕고 있는 남편과 함께 태화동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를 했다.
주요 로터리 돌며 집중 유세
○···울산 남구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심규명 후보는 지난 11일 신복로터리에서 캠프 집중유세를 진행한 데 이어 12일 쇠정사거리, 달동사거리, 태화로터리 등을 돌며 한표를 호소했다. 심 후보는 “울산의 재도약, 남구의 확실한 변화를 함께 만들어가자”며 시민들의 소중한 한 표를 호소했다.
미래통합당 이채익 후보는 지난 11일 신복로터리, 삼호, 무거동 일원 유세를 한데 이어 12일에도 공업탑로터리와 신복로터리 등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유세를 했다. 12일에는 박상진호수공원 입구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후보자 합동유세에 참가했고, “행복, 복지, 문화타운을 꼭 만들어내겠다”며 시민들의 투표를 당부했다.
민생당 강석구 후보는 11~12일 신복로터리, 삼호동, 옥동, 공업탑, 신정 4동 수암시장, 옥현사거리 등을 돌면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경제후보임을 강조했다.
국가혁명배당금당 이수복 후보는 주말과 휴일 태화로터리, 수암시장, 삼호동과 무거동 식당가 명함 홍보에 이어 신정시장과 수암시장에서 유세를 이어가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공약 어필하며 적임자 강조
○···울산 동구 총선 출마 후보들은 봄비가 내리는 주말에도 동구 관내 곳곳을 돌며 선거운동에 열을 올렸다.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후보는 12일 아산로에서 아침 인사를 한 뒤 등대사거리와 대왕암공원 일대에서 선거운동을 펼쳤다. 김 후보는 “중공업을 중심으로 한 융복합 산업 구축하고 지역적으로 단절된 동구가 다른 구들과 이어질 수 있게 태화강역과 동구를 잇는 교통망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 권명호 후보는 안산사거리에서 아침 인사를 한 뒤 방어동 활어센터를 찾아 상인들을 위로하고 지지를 부탁했다. 권 후보는 “동구는 조선산업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는 일이 우선이다. 공공발주는 물론 제도적 지원 등 동구를 살릴 대책을 마련해 다시 숨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민중당 김종훈 후보는 새벽 염포산, 아산로 등지에서 시작해 오후에는 안산사거리, 문현삼거리, 일산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집중 거점유세를 진행했다. 김 후보는 “낡은 정치의 부활을 막고 노동자와 함께 동구를 지켜나갈 후보는 민중당의 김종훈 뿐이다”고 한 표를 호소했다.
노동당 하창민 후보는 지지 유세 활동에 나선 홍세화 장발장은행장의 지원을 받아 동구 주민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유세활동을 펼쳤다. 국가혁명배당금당 우동열 후보 역시 선거 유세 차량을 타고 동구 관내를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지지당부 속 투표 독려도
○···울산 북구 총선 출마 후보들도 선거 전 마지막 주말 그야말로 총력유세를 펼쳤다.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후보는 11~12일 유세차에 동승해 주요지역 거점을 중심으로 게릴라 유세를 펼쳤다. 북구 이화·약수지역부터 시작해 천곡동, 매곡동, 명촌까지 돌며 하루종일 유세차에 탑승해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4월15일 소중한 권리를 꼭 행사해달라”면서 투표 독려도 잊지 않았다.
미래통합당 박대동 후보는 이날 무룡산 등산로 입구에서 방역소독봉사를 하며 유권자들에게 다가갔다. 이후 호계시장을 찾아 주민·상인들과 만났다. 이번 주말 집중유세에는 정치락 후보와 박천동 전 북구청장 등 박 후보 지지 인사들도 함께 했다. 박 후보는 “민생경제가 폭망수준이다. 경제전문가로 선수교체 타이밍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정의당 김진영 후보는 이날 부활절을 맞아 교회 예배 등 거점 유세를 진행하기로 했으나, 비바람이 심해지면서 잠시 유세활동을 멈췄다. 비가 심해지면 SNS 운동 독려 등 온라인 선거운동 위주로 진행하려 했으나 다행히 비가 그쳐 교회를 위주로 유세활동을 이어갔다. 오후에는 상방사거리에서 집중유세를 벌이며 선거 전 주말 유세운동을 마무리했다.
5일장 열린 언양 일원 공략
○···울산 울주군 총선 출마 후보들은 봄비에도 아랑곳 않고 5일장이 열린 언양 일원에서 집중 유세를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김영문 후보는 언양 가축시장에서 축산인들을 만나는 것을 시작으로 12일 유세를 이어갔다. 김 후보는 컵라면으로 아침 식사를 하며 축산농가들의 애로를 들었다. 언양알프스 시장으로 자리를 옮겨서는 옷이 젖는 것도 마다않고 우의를 벗은 채 시민들에 지지를 당부했다. 김 후보는 “지금의 경제 위기는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 문재인정부는 1백조원 규모의 기업구호 긴급 자금을 투입해서 중소기업과 국민의 일자리를 지킬 것”이라며 “집권 여당의 힘 있는 후보이자 대통령이 관세청장으로 믿고 선택했던 김영문이 정부와 함께 지역 경제를 꼭 살리겠다”고 한 표를 호소했다.
미래통합당 서범수 후보는 범서에서 아침 유세를 시작한 뒤 박상진 호수공원에서 열린 미래통합당의 대국민 호소 후보자 합동 유세에 참석했다. 이후 5일장이 열린 언양알프스 시장으로 이동한 서 후보는 휴일을 맞아 시장을 찾은 시민과 상인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서 후보는 “국회의원 선거는 국회의원 한 사람을 뽑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방향을 만드는 중요한 선거”라며 “문재인정권의 무능으로 무너진 대한민국을 제대로 돌려놓을 균형 잡힌 인물, 내로남불 정치에 맞서 정의와 공정이 균형 잡힌 대한민국을 만들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강조했다.
국가혁명배당금당 고진복 후보와 무소속 전상환 후보도 언양과 범서 일원에서 유세를 하며 지지를 당부했다. 사회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