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양사 운영 ‘태화복합문화공간 만디’ 준공식

2024-12-24     권지혜 기자
울산 중구 성안동에 위치한 태화복합문화공간 만디가 23일 준공식을 열고 울산의 대표 문화예술공간으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준공식에는 백양사 주지 지선스님 과 김두겸 울산시장, 김종섭 울산시의회 의장 직무대리, 김기현·박성민 국회의원, 천창수 울산시교육감, 대한불교조계종 총무부장인 성화스님, 통도사 주지 현덕스님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식전공연으로 풍물예술단 버슴새, 고금스님, 소프라노 채미영의 공연이 진행됐다.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독 등 법요식, 기념사, 사홍서원(법요식) 등 기념식이 끝나고 참석자들은 태화복합문화공간 만디를 둘러봤다.

참석자들은 만디에서 열리고 있는 이탈리아 출신의 동화 작가이자 미술 전문 교육자인 ‘쥬세뻬 비탈레’의 ‘LEGAMI in Ulsan’전을 감상했다. 지역 최초로 열리는 쥬세뻬 비탈레 작가 전시에는 울산 섹션이 마련돼 있어 많은 관심을 받았다.

3층에서는 문화교육관, 선명상교육관, 불교방송국을 차례로 관람했다.

대한불교조계종 백양사는 지난 2021년 태화복합문화공간 만디 조성에 착수했다. 4년간 자부담을 포함해 국비, 시비 등 약 200억원을 투입했다. 연면적 6053.16㎡에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건설했다.

지상 1층에는 몰입형 미디어아트교육관과 전통문화관광예술전시 및 체험관, 제2전시관, 사무실이, 2층에는 휴게데크(루프탑), 카페, 사무실이, 3층에는 불교방송국, 선명상교육관, 문화교육관, 사무실이 있다. 지하 1층은 소매점, 기전실, 지하주차장 등으로 활용한다.

태화복합문화공간 만디의 운영은 백양사가 맡는다. 정식 개관은 내년 2~3월로 예정하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 사투리 중 제일 높은 곳을 만디라고 한다. 만디는 지역 주민들의 삶과 문화를 담고 있는 단어다”라며 “태화복합문화공간 만디가 불교문화의 전통을 바탕으로 다양한 현대문화와 예술이 넘치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