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고 2026년 재개교, 차질없는 진행 만전을”

2024-12-24     전상헌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울산 남구을) 국회의원은 23일 울산 남구 선암동 삼일고등학교(구 삼일여고) 재개교와 관련해 지역민·학부모 간담회에 참석, 관련 현안들에 대해 논의했다.

삼일고는 본관 개축을 위해 지난 2020년 신입생 모집을 중단했고, 2026년 3월 재개교할 계획이었지만 건물 개축 방법 등을 두고 학교 측과 시 교육청이 이견을 보이며 개교 시기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날 참석한 ‘삼일고 개교 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학생들의 학교 배정 불이익, 인근 상권 붕괴, 지역 공동화 현상, 대중교통 배차 축소 등 심각한 문제가 이미 진행되고 있다”며 “개교 시기에 대해 더는 불안하지 않도록 공식적이고 확실한 약속이 필요하다”며 교육청의 2026년 개교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학교 측도 “교육청에서 추진하는 기존 공법으로는 2026년 5월 이후에나 완공될 것”이라며 “조속한 개교를 위해 공기를 30%가량 단축할 수 있는 모듈러 공법(조립식 건물) 등을 검토해 대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삼일고가 남구 선암동과 울주군 청량읍 일대에 유일한 고등학교인 만큼 인근 주민들의 입학 수요가 크다. 재개교가 지연될수록 원거리 통학 등으로 인해 지역 학생과 학부모의 피해가 클 수밖에 없다”며 “재개교가 연기돼 학생의 학습권이 침해돼서는 안 된다. 2026년 재개교에 차질이 없도록 공법 변경을 포함한 관련 내용을 교육청과도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