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간 연안 해수면 10.7㎝ 상승…갈수록 빨라져

2024-12-24     김은정 기자
최근 35년간 울산 앞바다의 해수면이 연평균 2.6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우리나라 연안 해수면의 높이 관측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35년간 평균 해수면이 매년 3.06㎜씩 높아져 총 10.7㎝가량 상승했으며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조사원)은 과거 30년 이상 관측자료가 축적된 국내 연안 21개 조위관측소 자료를 분석해 매년 해수면 상승 속도를 산정해 발표하고 있다.

지난 35년간 우리나라 해역별 평균 해수면 상승 속도는 울릉도를 포함한 동해안이 연 3.46㎜로 가장 높았고, 그 뒤로 서해안(연 3.20㎜), 남해안(연 2.74㎜) 순으로 나타났다. 관측 지점별로 보면 울릉도가 연 5.11㎜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서 포항, 군산, 보령, 속초 순으로 높았다.

특히, 해수면이 과거 10년간(2004~2013년) 약 2.8㎝ 상승(연 2.79㎜)한 것에 비해 최근 10년간(2014~2023년) 약 3.9㎝(연 3.88㎜) 올라, 같은 기간 대비 최근 10년간 1.1㎝가량 더 많이 높아졌다. 김은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