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최원영·오현철 교수팀, 접히는 금속유기물 골격체 개발
2024-12-24 이다예
이 MOF는 금속과 유기물이 화학 결합한 직경 1~2나노미터(㎚·10억분의 1m)의 분자 터널이 3차원으로 연결돼 있다. 그 연결 구조가 키리가미 패턴을 닮아 가로, 세로 등 특정 방향의 분자 터널을 접거나 펴는 것이 가능하다.
키리가미는 종이접기(Origami)에서 발전된 개념으로, 접기뿐만 아니라 자르기를 허용해 더 다양한 형태와 구조를 구현할 수 있는 공예 기술이다. 팝업북, 입체 카드 등에서 볼 수 있다.
연구팀은 키리가미 패턴을 잘 만들 수 있는 금속과 유기물을 선정해 합성한 뒤, 엑스레이 회절 실험 등을 통해 합성된 MOF의 내부 구조를 분석했다.
실험 결과 온도, 압력, 분자 등 외부 자극을 통해 키리가미 패턴으로 연결된 분자 터널의 크기, 방향, 차원을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음을 밝혀냈다.
이다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