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수원 KT 원정전서 78대91 쓴맛
2024-12-26 오상민 기자
현대모비스는 지난 24일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한호빈, 서명진 등이 분전했지만, 수비에서 집중력을 잃으며 수원 KT에 78대91로 졌다. 현대모비스는 14승 7패를 기록, 서울 SK에 이어 2위 자리는 유지했다.
1쿼터 시작부터 집중력 저하를 보인 현대모비스는 12대20 8점차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 한때 11점차까지 벌어졌지만, 게이지 프림의 자유투를 시작으로 10점을 내리 득점하면서 36대37, 1점차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시작부터는 전반전 내내 부진했던 숀롱이 KT의 골밑을 공략하면서 공격을 풀어나가기 시작했다. 주거니 받거니 시소게임이 이어졌지만 종료 4분 여를 남겨두고 수비 집중력이 현저히 떨어지면서 버저비터 3점포를 허용하는 등 56대66까지 경기가 벌어졌다.
3쿼터에만 29점을 내준 현대모비스는 4쿼터 들어 가비지 타임을 허용했다. 박성재의 외곽포로 마지막 쿼터에 돌입한 KT는 25점을 추가해 쐐기를 박았다.
숀롱(12득점 10리바운드)이 더블더블을, 게이지 프림(15득점)·한호빈(11득점)·서명진(11득점)·이우석(10득점) 등 5명의 선수가 두자리 수 득점을 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조동현 감독은 “질 만한 경기였다. 활동량에서 따라가지 못했다. 기본기의 단단함을 보여야 했는데 리바운드나 수비에서의 기본이 부족했다”며 “계획대로 다 되지 않는다. 그래도 계속 고민하면서 시즌을 가져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부산사직체육관으로 이동해 오는 27일 부산 KCC 이지스와 3차전을 갖는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