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 전사 운전정보시스템 국산화 구축 완료

2024-12-26     김은정 기자
한국동서발전은 지난 23일 발전설비 운영 디지털 전환(DX)을 위한 ‘전사 운전정보시스템 국산화 구축 준공행사’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동서발전 전사 운전정보시스템 국산화 구축을 기념하기 위해 ‘가온플랫폼’ 등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한국동서발전은 발전설비의 실시간 운전정보시스템을 국산화해 외산 시스템 사용에 들어가는 고가의 프로그램 라이선스 및 유지관리 비용, 음성 복합·신재생 등 추가 건설 사업마다 발생하는 구축비를 절감했다. 금액적으로는 106억여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운전정보시스템(e-PIS·energy-Plant Information System)은 대규모 발전설비의 핵심 운전 정보를 실시간으로 사용자들에게 전달해 설비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분석함해 발전소를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하는 발전소의 지휘부 역할을 하는 주요 시스템이다. 현재 대부분의 발전사는 고가의 라이선스를 지급하며 외국산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동서발전은 자체적으로 시스템 국산화 및 국내 기술력 자립을 위해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국산화 실증과정을 거쳐 지난 10일 최신 디지털 혁신 기술을 융합한 국산화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한국동서발전은 이번에 실증을 마친 실시간 운전정보시스템이 국내 발전사는 물론 플랜트 사업으로 확대되면 플랜트 분야 소프트웨어 시장에도 국산화 바람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한다.

실제 인도네시아 칼셀 발전소에 국산 운전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창열 한국동서발전 안전기술부사장은 “발전설비 운영에 가장 중요한 운전정보시스템의 국산화를 통해 외산 시스템의 불편했던 속도와 기능을 개선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며 “이번 시스템 국산화를 시작으로 신규 건설사업 등에 혁신적인 디지털 기술을 도입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설루션 플랫폼 개발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정기자 k212917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