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MZ 최고 핫플레이스는 ‘무거동 대학가’

2024-12-26     김은정 기자
울산 지역 ‘MZ 1위 상권’으로 울산 남구 무거동의 ‘옥현중학교 정류장’ 인근 상권이 선정됐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소상공인365’에 따르면, 울산 ‘MZ 1위 상권’은 대학로 입구에 위치한 S-OIL 주유소를 시작으로 울산대학교 후문 앞 중앙농협 무거지점까지 총 8만1036㎡(2만4513여평) 규모에 이르는 곳이다.

‘소상공인365’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기존 운영하던 ‘상권정보시스템’을 폐쇄하고 지난달 29일 재개장한 빅데이터 상권 분석 플랫폼이다. 그중 ‘핫플레이스 분석’은 ‘MZ상권’ ‘회식상권’ ‘신생상권’ ‘역주행상권’ ‘배달상권’ ‘성장상권’ 등 총 6가지 테마에 맞춰 카드사 데이터와 국세청 데이터 등을 종합해 매월 TOP10 상권을 선정한다.

이 기준에 맞춘 ‘MZ 1위 상권’의 9월 하루 평균 10대~20대 유동인구는 3878명이다. 이곳에서 이들의 월평균 매출액은 216만원으로 분석됐다.

그동안 ‘울산대학교 상권’으로 불려 온 이 상권은 맞은편에 울산대학교와 울산과학대학교를 마주하고 있고 옥현중학교 등 4개 초·중학교로부터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어 10~20대에게 인기 있는 디저트, 샐러드 가게가 많다. 또 노래방과 PC방, 볼링장, 탁구장 등 학생들이 즐길 수 있는 업종이 많아 다른 상권에 비해 ‘가성비’가 좋은 상가가 포진했다.

해당 상권에서 수년 이상 꽃집을 운영해 온 최모씨는 “인근에 학교가 많다 보니 방문자의 대부분이 10~20대 학생”이라며 “학생들의 시선을 끌 수 있도록 깔끔하게 인테리어를 꾸미고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상품으로 구성한다”고 말했다.

디저트 카페 대표 김모씨도 “학기 중에는 오후 4시를 전후로 학생 소비자가 많이 찾는다. 다만 방학 기간과 학기 중 매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옥현중학교 정류장’과 함께 울산 지역 ‘MZ상권 TOP3’에는 울산 북구 ‘시장2리 정류장’과 울산 남구 ‘울산고속터미널’ 등이 포함됐다. 이 밖에도 ‘회식상권 TOP3’에는 ‘언양시외터미널’과 ‘화봉파출소’ ‘울산고속터미널’가 나란히 1·2·3위를 차지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관계자는 “지역 소상공인들이 자신이 속한 상권의 유형과 특징을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고, 예비 소상공인도 창업하려는 상권이 어떤 유형이 많은 상권인지를 사전에 파악해 창업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테마를 기획했다”며 “앞으로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연계 서비스까지 제공할 수 있도록 발전을 거듭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은정기자 k212917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