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친환경 에너지 항만 도약 박차
울산항만공사(UPA)는 울산항의 친환경 에너지 물류허브 도약과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해 전년 대비 59억원 증가한 2156억원을 2025년 예산으로 확정했다.
UPA는 경영전략 및 사업계획 간 연계성을 강화한 자원 배분과 정부지침을 준수한 예산 편성으로 UPA의 4대 경영목표 달성과 친환경 에너지 항만 도약을 야심차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먼저, 국내 친환경 에너지 물류 선도를 위한 남신항 2단계 개발사업 추진과 항만 주도형 LNG 벙커링 합작법인 설립 등에 105억원을 편성했다.
이에 따라 울산항의 증가하는 철재 물동량과 해상풍력 개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이르면 내년 하반기 중 남신항 2단계 철재 부두의 축조공사가 시작된다.
UPA는 철재부두 축조공사를 인근 목재부두와 연계해 진행할 계획이며, 목재부두의 용도변경 공시 결과가 나오는 대로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해 차례로 부두 개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동남권 LNG 선박 연료 수요를 고려한 벙커링 사업의 적기 추진을 위해 그간 준비해 온 LNG 벙커링 합작법인도 2025년 상반기 중 설립한다.
이어 고객 유치와 항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항만시설의 성능 개선과 보수공사, 화물 유치 인센티브, 항만 마케팅 강화 등에 총 370억원을 투입한다.
사업별로는 항내 유지 준설과 내진 보강과 계선주 교체 등 성능개선 사업에 각각 75억원, 준설토 투기장 관리에 31억원, 컨테이너 화물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 사업에 9억원 등이다.
또 지속 가능한 경영 실현을 위해서도 219억원을 편성했다. 아울러 경영관리 효율화를 위한 중장기 조직운영과 경영혁신 등에 70억원의 예산을 확정했다.
특히, UPA는 만기도래 차입금인 850억원의 상환과 중장기 항만 개발 및 투자계획을 고려한 신규 차입 등 부채비율 20% 수준의 재무 건전성이 유지되도록 효율적으로 예산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변재영 UPA 사장은 “2025년도는 미래 사업 투자 확대와 재무건전성 제고라는 두 가지 목표의 균형을 가장 핵심적으로 고려해 예산을 편성했다”며 “울산항을 관리·운영하는 공공기관으로서 친환경 에너지 물류 사업에서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고 울산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정기자 k212917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