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정체’ 중구 사곡천교차로~명정사거리 교통체계 개선

2024-12-27     박재권 기자
퇴근 시간대 상습 정체 현상이 발생해 운전자 사이에서 악명 높았던 중구 사곡천교차로~명정사거리 구간 교통 체계가 개선됐다.

울산경찰청은 중구 사곡천교차로~명정사거리 구간 교통 체계를 개선해 신호지체도를 23% 감소시켰다고 26일 밝혔다.

신호지체도는 교차로에 차량이 진입한 뒤 빠져나가는 시간을 뜻한다. 기존 해당 구간에서는 명정사거리에서 태화강국가정원, 동강병원 방면으로 가는 차량의 신호 대기 공간이 부족해 차량 행렬이 최대 345m까지 이어졌다.

특히 사곡천교차로 인근까지 차량이 늘어서, 북부순환도로에서 사곡천교차로를 이용해 태화로 방면으로 좌회전하려는 차량이 신호 시간 내 통과하지 못하고, 이예로에서 북부순환도로로 우회전하려는 차량까지 정체됐다.

이에 울산경찰청은 교통 흐름을 조사·분석해 명정사거리 유입부 신호를 기존 30초에서 40초로 늘리고, 사곡천교차로 유턴 가능 시간을 기존 53초에서 90초로 확장하는 등 신호 체계를 개선했다.

그 결과 명정사거리 대기 행렬 길이는 50m(345→295m), 신호지체도는 14.5초(61.8초→47.3초)로 각각 14.4%와 23.4% 줄어들었다.

울산경찰청 관계자는 “내년에는 울산시와 협의해 명정사거리의 차로 수를 추가로 확보해 부족한 대기 공간을 개선할 예정”이라며 “신호 체계 개선의 효과가 입증된 만큼 관내 주요 교차로들도 지속적으로 교통 흐름을 확인하고 신호 체계를 적절히 개선해 더욱 안전하고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재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