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초대석]“베트남 칸호아성서 국악·무용 등 울산의 예술 알려”

2024-12-30     차형석 기자
“울산의 예술이 아닌 대한민국의 예술을 선보였다고 자부하고 싶습니다.”

이희석 (사)울산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회장은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4박6일 일정으로 베트남 칸호아성 나뜨랑시에서 진행된 ‘2024 울산예총 지역 문화예술 작품 해외 교류 공연’의 성과를 이렇게 자평했다. 20일 오후 5시30분부터 2시간여 동안 칸호아 컨벤션에서 펼쳐진 이번 해외 교류 공연은 2022년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됐다.

이 회장은 “울산 예술인들의 춤과 국악, 클래식에 이어 K-POP까지 정말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울산의 예술이 아닌 대한민국의 예술을 선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들이 공연이 뒤로 갈수록 감동과 희열, 열정에 못 이겨 무대로 함께 나와서 춤추며 즐기는 모습에 한국의 춤과 노래로 하나가 되는 시간을 만들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메인 공연과 함께 타이빈즈엉(TBD)대학교와 문화예술 교류를 통해 보다 더 세심하면서 깊이 있는 문화 교류의 장을 만든 것도 큰 성과이며, 이로 인해 내년 6월에 개최되는 베트남 나뜨랑 바다축제에 울산예총 예술인들이 초청 받아 무대에 오를 수 있게 됐다”며 “다만 공연장의 객석이 1200석이 아닌 그 이상이었다면 더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은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 준비와 관련해서는 “해외에서 생길 수 있는 다양한 변수 등을 감안해 최소 3가지 플랜으로 석 달 전부터 준비를 했다”며 “아울러 해당 국가의 성향과 관객 연령대 등에 맞춰 작품을 준비했다. 또한 울산예총 각 단위 지회의 우수한 예술가들을 선정해 울산아리랑이라는 하나의 작품을 탄생시켰다”고 설명했다.

기억에 남는 공연 작품과 내용으로는 “가장 호응이 많은 부분은 2부의 K-POP 공연이 단연 으뜸일 수 있지만, 그렇게 분위기를 사전에 만들면서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하는 단계로 울산의 순수예술의 작품을 선보이는 과정이 있었다”며 “또한 음악과 춤의 형태가 다르기에 조금은 낯설지만 그럼에도 울산을 넘어 대한민국의 전통 춤과 음악을 전하는 모습에 더 큰 점수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베트남의 현지 예술인들의 공연에 대해서는 “초대한 한국의 예술가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듯한 메시지 공연으로 우리가 아는 보살 춤의 느낌으로 연출됐고, 그런 모습이 우리의 전통춤과 하나 되는 모습이 이질감 없이 다가온 것이 매우 감미로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울산만의 문화예술 콘텐츠 공연이 울산학춤 밖에 없었던 점과 향후 보강 계획에 대해서는 “울산이라는 명칭을 내세운 작품은 울산학춤이라는 작품뿐이었지만, 전통예술 국악과 무용에 있어서는 울산 사람이 행위를 하면 울산예술”이라고 강조한 뒤 “이번 베트남의 1부 모든 공연이 ‘울산 콘텐츠’이며, 울산 춤꾼과 국악인 만들고 울산예술가들이 선보이기에 보강이라는 단어보다는 더 다양한 레퍼토리와 지원이 된다면 같은 작품이라도 3~5명이 아닌 그 이상의 예술인이 연출하는 모습을 그려보는 것이 더 멋진 울산의 예술을 알리는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마지막으로 “칸호아성과 점진적 교류를 통해 상호 문화예술 교류전을 만들어 공연뿐 아니라 시각예술까지도 교류전을 만들어가도록 하겠다”면서 “울산예총의 가장 기본은 시민들에게 예술 관람을 통해 감동과 즐거움을 전달하는 것이다. 울산예총의 모든 예술가들이 울산시민들께 예술로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차형석 사회문화부장대우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