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전국대학씨름 제패 ‘유종의 미’

2024-12-30     박재권 기자
울산대학교 씨름부가 ‘2024 삼척 전국대학장사씨름대회’에서 대역전극을 펼치며 대학부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울산대는 올해 단체전 3관왕으로 한 해를 마무리했다.

주명찬 감독이 이끄는 울산대 씨름부는 지난 27일 강원 삼척시 삼척체육관에서 열린 대학부 단체전 결승전에서 대구대학교를 4대3으로 꺾고 정상에 등극했다.

이날 결승전은 추첨을 통해 용사급 경기부터 시작됐다. 울산대에서는 라현민이 먼저 출격해 대구대 고민혁을 상대했다.

라현민은 배지기와 안다리 기술로 2대0 승리를 따내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두번째 역사급 경기에서는 설준석이 나섰다. 설준석은 구건우에게 들배지기와 덧걸이 기술을 허용하며 0대2로 무너졌다.

이어진 장사급과 경장급 경기에서는 울산대 윤정민과 박수환이 대구대 나태민과 유영택에게 각각 1대2로 패했다. 울산대는 1대3으로 벼랑 끝에 몰렸다. 그러나 울산대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다섯 번째 소장급 경기부터 힘을 내기 시작했다.

이용수가 가수호를 상대로 호미걸이와 뒤집기 되치기 기술로 2대1 승리를 거두며 점수 차를 좁혔다.

여섯 번째 청장급 경기에서는 최이건이 배지기와 들배지기 기술로 이상윤을 물리치고 승부를 3대3 원점으로 되돌렸다.

마지막 경기에서는 장영대가 김보관를 밀어치기와 밭다리 기술로 2대1로 승리해 최종 스코어 4대3으로 팀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앞서 울산대는 4강전에서 경기대학교를 4대0으로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설준석은 개인전 역사급에서 1위를 차지했다.

주명찬 울산대학교 씨름부 감독은 “올해 마지막 대회에서 선수들이 너무 잘해줘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며 “한 해 동안 고생한 선수들에게 모든 공을 돌리겠다”고 말했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