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주요 ESG 평가서 점수·등급 올라

2024-12-30     서정혜 기자
울산의 비철금속기업 고려아연이 국내 주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평가에서 점수와 등급이 상향됐다.

고려아연은 29일 한국ESG연구소와 한국ESG기준원(KCGS)과 서스틴베스트가 실시한 2024년 하반기 경영 평가에서 분야별 등급과 점수가 올랐다고 밝혔다.

한국ESG연구소가 진행한 평가에서 고려아연은 지배구조 등급이 지난해 B등급에서 올해 A등급으로 두단계 상승했다. 한국ESG기준원 평가에서는 점수가 10점 이상 올랐고, 등급도 C에서 B+로 개선됐다. 서스틴베스트 평가에서는 올해 점수가 5점 이상 올라 지난해에 이어 A등급을 유지했다.

고려아연은 종합평가 항목에서도 높은 등급을 유지했다. 한국ESG연구소 종합평가에서는 올해 상·하반기 각각 A+와 A를 기록해 고려아연은 하반기 기준 철강금속업 47개사 중 2위에 올랐다. 서스틴베스트 종합평가에서도 올해 상반기 AA·하반기 A 등급을 획득해 상반기 ESG 우수 100대 기업 제조업부문 1위에 올랐다.

앞서 고려아연은 주주 친화와 기업 지배구조 개선, 환경 보호 노력,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집중해 왔다. 특히 올해 11월에는 최윤범 회장이 직접 나서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소액주주 보호와 참여를 촉진하는 방안을 밝혔다. 이와 함께 외국인 주주와 해외 투자자 소통을 위한 외국인 사외이사 선임안과 주주친화정책인 분기배당, 소수주주 권리를 보호하는 집중투표제 도입 등을 적극 추진 중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최윤범 회장이 지속적으로 강조한 ESG경영이 구체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