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갑진년, 값진 성과
청룡의 해, 올해 울산시는 110만 시민들과 함께 미래를 향한 열정과 꿈으로 바쁜 한 해를 보냈다. 김두겸 시장과 시정은 서울로, 해외로 울산 영업사원 1호로 말 그대로 눈썹을 날리며 뛰고 또 뛰어 시민과 함께 울산의 100년 미래를 받쳐 줄 굵직굵직한 성과들을 낼 수 있었다. 모두의 소망인 활력 넘치는 울산, 살기좋은 위대한 울산 만들기의 기틀을 세웠다는 평가다.
민선8기 울산시정의 제1번 약속인 개발제한구역 해제는 중앙정부와의 끝없는 설득과 협의로 올해 2건을 해제하는 큰 성과를 낼 수 있었다. 1호로 해제된 다운혁신지구에는 청년들이 일과 거주, 문화생활을 한 곳에서 누릴 수 있는 도심융합특구가 만들어진다. 울산 인재들의 유출을 막고 청년인구의 유입을 견인할 판교 테크노밸리 같은 신도시를 만든다. 2호로 해제된 문수체육공원 일대 93만㎡에는 문수야구장을 크게 증설하고 실내 테니스장, 카누경기장, 유스호스텔과 피크닉장 등을 조성하여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스포츠와 여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중심지로 벌써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내년 울산 살림살이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여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도 예산 5조 시대를 열고 있다. 2025년 국비는 시(市)와 정(政)의 긴밀한 협조로 2조6000억을 넘는 역대 최대를 확보할 수 있었다. 보통교부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획기적인 증액으로 1조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는 울산시의 안정적 가용 재원의 큰 축으로 역할을 다하고 있다.
며칠 전 시민들이 올해 울산의 시정 베스트5를 뽑았다. 여기서 시민들께서 선택한 올해 울산시 베스트 1,2위 시정은 단연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도심융합특구’와 ‘기회발전특구’ 지정이었다. 이는 울산이 대한민국 산업수도로 명성을 지속할 수 있는 산업의 다각화와 첨단화의 퍼즐이 맞추어졌음을 높이 평가하고 있음이다. 울산의 도심융합특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두 곳이 지정됐다. KTX역세권융합지구와 다운혁신융합지구로 192만㎡에 이른다. 기회발전특구는 기존 산단을 재활용한 전국의 모범사례로, 3곳 420만㎡ 규모로 조성한다. 이들 두 특구가 완성되면 생산 유발 30조, 14만6000개에 이르는 고용 유발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성과는 김두겸 시장의 말처럼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방균형발전을 견인할 핵심적 과제로 그동안 위축되었던 울산의 경제적 위상을 끌어 올려줄 것으로 크게 기대된다.
올해는 경제와 문화에 더해 시민의 생활에도 역점을 두었다. 시민들이 더 편리하고, 더 편안한 생활로 울산시민의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바로 ‘울부심 생활+사업’이다. 김두겸 시정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시민생활 정책은 아이에서부터 어르신까지 생활 전반에 실용행정과 복지를 입혀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있다. 찾아가는 OK생활민원현장서비스로 사소한 생활 민원부터 각종 상담까지 시민의 일상생활을 거들어드리고, 시립 아이 돌봄센터를 개소해 짧은 시간 긴급히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 이하 아이들을 믿고 맡겨 돌볼 수 있도록 하는 등 시민 생활 향상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들 외에도 시민들의 마음을 끄는 시정과 사업들이 많다. 열손 가락을 두 번 접어도 넘을 만큼이다. 올해로 두 번째 공업축제도 100만명 이상 시민과 관광객이 참가하고 다녀가면서 울산의 대표 축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고, 울산의 급성장과 함께 쌓여갔던 삼산·여천쓰레기 매립장에는 2028년 울산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린다. 이곳 개최는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가 추구하는 탄소중립과 기후변화대응에 부합, 울산국제정원박람회 개최를 적극 지지하고 있다. 또 울산은 탄소중립 선도 도시답게 우리나라 최초로 수소 시범도시를 완료했다.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고, 발생한 열은 아파트단지에 온수와 난방을 공급하는 첫 번째 도시가 됐다.
이제 우리 울산은 죽어라 일만 하는 공장 도시가 아니다. 부울경 경제동맹과 울포경 해오름 동맹, 연중 다양한 축체, 세계 최고 명문대학들이 함께하는 조정대회, 청춘과 함께하는 울산 K팝 사관학교, 지키고 응원하는 향토기업 등 울산은 산업과 문화가 융합된 동남권 중심 도시가 됐다. 을사년에도 울산의 존재감을 시민과 함께 키우며 자랑스런 위대한 울산을 만들어 가는 한 해가 되도록 모두의 지혜를 모으자.
임현철 울산시 홍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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