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울산 합동분향소 조문 줄이어

2024-12-31     석현주 기자
울산에서도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를 위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울산시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합동분향소를 30일 울산시의회 1층 시민홀에 설치했다.

분향소는 정부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한 다음 달 4일까지 운영된다. 운영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울산시 직원 4명이 분향소에 상주하면서 조문객을 안내할 예정이다.

김두겸 시장을 비롯해 안승대 행정부시장, 안효대 경제부시장, 국장급 간부 공무원들은 이날 오후 4시께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울산시는 전 공무원이 국가 애도 기간에 근조 리본을 패용하고, 지역 내 공공기관은 조기를 게양하도록 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사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울산시도 조속한 사고 수습을 위해 가능한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시의회는 이날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김종섭 의장 직무대리와 시의원들은 시의회 1층 시민홀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와 묵념으로 희생자들에게 조의를 표했다.

김 의장 직무대리는 “새해를 목전에 두고 큰 사고가 일어났다”며 안타깝게 희생되신 모든 분의 명복을 빌며,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족분들께도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천창수 울산시교육감도 이날 “무안 항공기 사고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고, 정부에서는 사고 수습과 유가족에 대한 지원이 빈틈없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천 교육감은 이날 열린 월요정책회의에서 “한 분 한 분 안타까운 희생이지만, 어린 학생들도 포함이 돼 있어서 더 가슴이 아프다”며 직원들과 함께 묵념으로 희생자들에게 조의를 표했다.

시교육청은 국가 애도 기간에 본청 1층 중앙광장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조기를 게양한다. 직원들은 추모 리본을 착용하고, 교육청·학교·기관 홈페이지에 추모 알림창을 게시하는 등 애도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전상헌·석현주·이다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