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2025년부터 주 4.5일 근무제 도입

2024-12-31     박재권 기자
울산 중구가 새해부터 울산 5개 구·군 가운데 최초로 ‘주 4.5일 근무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중구는 이를 통해 조직 자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0일 중구는 오는 1월부터 울산 지자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주 4.5일 근무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해당 제도는 유연 근무제를 활용해 주 40시간 근무를 유지하면서 금요일 오후 휴무를 보장하는 형태다.

이에 따라 공무원들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하루 8시간 기본 근무 외에 1시간씩 더 일하고, 금요일에는 4시간만 근무한 뒤 퇴근하게 된다.

다만, 업무 공백을 막고 주민에게 기존과 같은 민원 서비스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각 계 정원의 25% 범위에서 해당 제도를 운용할 예정이다.

또 모든 직원이 공평하게 이 제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순번제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중구는 해당 제도를 내년 1~4월 시범 운영한 뒤 월별 이용 현황과 직원 만족도 등을 조사·분석해 보완, 5월부터 전면 시행할 방침이다.

앞서 중구는 이달 초에 주 4.5일 근무제 운영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직원 설문 조사를 벌였는데, 설문 참여자 211명 가운데 187명(89%)이 주 4.5일 근무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길 중구청장은 “긍정적인 변화를 바탕으로 주민에게 보다 나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