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하부 검사하던 잠수부 숨진채 발견

2024-12-31     오상민 기자
선박 하부 검사를 위해 작업하던 잠수부 20대 A씨가 사망했다.

울산 동부소방서에 따르면, 30일 오후 1시24분께 HD현대미포 공장에서 A씨가 물 속에 들어간지 1시간이 지났지만, 올라오지 않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오전 11시30분께 1시간 짜리 산소통을 착용하고 건조 중인 선박의 수중 검사를 위해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동한 소방은 경찰·해양경찰 등과 공동 대응해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소방은 수중로봇(ROV) 등을 활용해 구조작업을 이어갔고 오후 3시34분 A씨를 발견해 약 30분 뒤 구조했지만 끝내 숨졌다.

울산경찰청과 고용당국은 자세한 사고 원인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HD현대미포 관계자는 “유가족께 진심으로 깊은 위로를 전하며, 관계 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사내 전 공정에 걸쳐 안전관리 시스템을 원점에서 재정립해 사고 예방에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