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두왕지구 정비 완료...고질적인 침수 개선 전망

2025-01-02     신동섭 기자
집중호우 때마다 수해를 입던 울산 남구 두왕사거리 인근의 침수 문제가 개선될 전망이다.

남구는 지난달 31일 두왕동 일원에서 추진 중인 ‘두왕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이하 두왕지구) 정비 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두왕사거리 인근은 시간당 20㎜가량의 비에도 수해가 발생해 지난 2018년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됐다.

저지대에다, 빗물이 흘러나가는 운천과 합류하는 두왕천이 조수 간만의 영향을 받는 등 배수가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남구는 88억원의 예산을 들여 분당 139㎥을 배수할 수 있는 배수펌프장을 신설하고 테크노산업단지 일원 고지 유역의 빗물을 방류하는 고지 배수로 207m를 설치했다. 또 통수단면이 부족했던 우수관거 877m를 정비했다.

남구는 두왕지구 정비 사업으로 집중호우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해 침수 피해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추진한 두왕천 정비 사업도 올해 안에 준공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지방하천정비계획에 따라 53억4500만원이 투입됐다.

당초 2020년께까지 마무리할 예정이었지만 토지 보상이 늦어져 지연됐다. 남구는 지난 2023년 1공구(운천합류부~화창교)를 준공했고, 올해 말까지 2공구(옥동교~운천합류부)를 준공한다는 방침이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