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연구개발장비 공동활용 사업 6월 시행

2020-04-14     최창환

 울산시가 지역 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한 각종 연구개발 장비를 통합 관리해 중소기업이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을 오는 6월 시행한다.

 시는 13일 오후 시청 국제회의실에서 15개 기관 연구개발 장비 관계자가 참석하는 연구개발 장비 운영 협의회를 열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협의회는 울산시가 추진하는 ‘연구개발장비 통합관리 및 공동 활용 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과 참여 기관들의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 수렴을 위해 마련됐다. 이 사업은 지역 내 공공기관, 연구기관, 대학 등이 보유하고 있는 1000만원 이상 연구개발 장비 1708대 중 사용 빈도가 낮고 활용도가 저조한 장비를 중소기업이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은 둔다.

 장비 구축이 취약한 중소기업은 연구개발(R&D)과 신제품 개발에 필수적인 장비 구매가 쉽지 않은데다가 장비 대여처를 찾기 어려워 애로를 겪어왔다. 시는 장비 통합관리와 공동 활용을 위한 조례 제정을 추진 중이며 5월 시의회 심의를 거쳐 6월 시행할 예정이다.

 박순철 혁신산업국장은 “주체가 다른 여러 기관들이 보유한 연구개발장비를 공동으로 쓰게 되면 중소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