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태화강역 수소충전소 본격 운영
2025-01-03 석현주 기자
태화강역 수소충전소는 저공해 자동차 보급을 위한 국비 보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국비 30억원과 시비 30억원 등 총 60억원이 투입됐다.
시는 태화강역 인근 시유지에 2021년 3월 착공해 지난해 6월 말 수소충전소를 준공했다. 이어 그해 11월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완성검사를 마치고 연말까지 충전소 체계 안정화 등을 위한 시범 운영을 진행했다.
이 충전소는 울산석유화학공단 수소 생산공장~현대자동차 효문사거리 구간에 구축된 지하 수소 배관을 통해 직접 수소를 공급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런 방식은 현재 울산에 있는 투게더충전소, 상개SK 충전소에 이어 전국 세 번째 사례다.
기존 수소 운반트럭(튜브 트레일러)을 통한 공급이 아니라 배관 방식을 이용함에 따라 수소 대량 이송이 가능해졌다.
이는 충전소 처리능력 증가, 물류비용 절감, 대형 차량 운행에 따른 사고 위험 방지 등 장점이 크다.
태화강 수소충전소는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하는 버스, 트럭, 승용차 등을 대상으로 복합 운영한다. 시간당 총 80㎏의 대량 충전이 가능하며 승용차 기준 하루 336대, 버스 76대를 충전할 수 있다. 충전소 운영은 경동도시가스가 맡는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경제성과 안전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이번 태화강역 수소충전소를 시작으로 울산 전역에서 최대 30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수소충전소 건설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정밀 점검 체계인 율동 수소통합관리센터를 활용해 시민들이 믿고 생활할 수 있는 수소 인프라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