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주요기업 수장 신년사]경제환경 불확실성 우려, 내부결속과 혁신에 방점
2025-01-03 서정혜 기자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2일 SK이노 계열 구성원에게 이메일을 통해 보낸 신년사에서 “경영진과 구성원이 혼연일체로 모든 역량과 자원을 결집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가능 성장을 계속해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어 “SK이노베이션은 SK E&S와의 합병으로 균형 잡힌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에너지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구조적 혁신을 이뤘다”며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역량과 자원을 결집해 실질적 합병 시너지를 만들고 수익성과 성장성을 확보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AI(인공지능)와 DT(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를 통해 O/I(운영 개선) 실행력을 높여 나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AI, DT를 활용해 의미 있는 업무혁신 성과들을 만들어냈는데, 올해는 △비즈니스 모델 혁신 △생산성 및 신뢰도 향상 △최적의 의사결정 체계 구축 등 구체적 과제들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최주선 삼성SDI 사장도 신년 메시지를 발표하고 “경영환경이 엄중한 때일수록 근본으로 돌아가 끊임없이 혁신하고 도전하는 기술력 중심의 회사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시장이 원하는 바를 면밀히 인식하고, 고객의 입장에서 기술과 품질을 강화해야 한다”며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기술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슈퍼사이클을 준비하고 올라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불필요한 프로세스를 없애고 효율을 강화하며, 모든 업무에서 법을 준수하는 동시에 신뢰와 소통에 기반한 강건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권오갑 HD현대 회장도 신년사를 내고 생산 현장 안전과 기술 혁신을 강조했다.
권 회장은 “‘안전은 모든 생산의 근본’이다”며 “안전에 있어서는 인력과 예산 투입에 주저함이 없도록 신경쓰고, 협력업체의 안전도 우리 일처럼 직접 챙겨달라”고 말했다. 이어 권 회장은 “미국과의 조선분야 협력은 새로운 기회로 우리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국가대표 K-조선의 실력을 제대로 보여줘야 한다”며 “기술혁신을 위해 설계·개발·연구인력을 집중 육성하고, 충원하겠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선박 자율운항 시스템 개발과 미래형 조선소를 통한 조선소 디지털화 등 미래 신사업 투자에도 적극 나설 것을 강조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