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홈서 LG 꺾고 ‘4연승 질주’
2025-01-06 박재권 기자
현대모비스는 지난 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LG와의 홈 경기에서 85대64로 크게 이겼다.
최근 4연승을 거둔 현대모비스는 18승 7패로 2위를 지켰다. 선두 서울 SK(19승 6패)와의 격차는 1경기다.
현대모비스의 조동현 감독은 쌍둥이 형인 조상현 LG 감독과의 이번 시즌 맞대결에서 3전 전승을 거뒀다.
게이지 프림이 24점 10리바운드, 숀 롱이 15점 10리바운드로 나란히 더블더블을 작성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우석이 16점 6어시스트, 박무빈이 10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게이지 프림이 1쿼터에만 12점 5리바운드를 올리며 골 밑을 장악한 덕분에 현대모비스는 24대15로 앞서 나갔다.
2쿼터에는 숀 롱이 나섰다. 숀 롱은 이우석과 잇따라 콤비 플레이를 뽐내며 상대의 림을 폭격했다. 한호빈과 옥존도 외곽에서 지원 사격했다. 현대모비스는 전반을 45대37로 마쳤다.
3쿼터부터는 현대모비스가 일방적인 공격과 함께 촘촘한 수비를 바탕으로 3쿼터 동안 LG의 득점을 12점으로 틀어막았다. 65대49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 중반 숀 롱의 덩크와 이우석의 3점 슛으로 연속 득점을 쌓으며 경기 종료 5분49초를 남기고 20점 차를 만들며 승기를 굳혔다.
결국 현대모비스는 큰 점수 차로 LG를 꺾고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기 후 “상대가 정상 전력이 아니었다. 중간에 수비에서 놓치는 경우가 있었지만, 활동량과 에너지 레벨을 높여서 좋은 경기를 했다”고 총평했다.
대승을 거뒀지만 악재도 있다. ‘레전드’ 함지훈이 손가락 골절로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빅맨 장재석과 김준일의 어깨가 무거워진 이유다.
조 감독은 “장재석, 김준일에게 스크린을 많이 가라고 주문한다. 빨리 스크린을 가서 미스매치를 만들어야 한다”며 “상황에 따라 플레이를 해야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8일 오후 7시 동천체육관에서 안양 정관장을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한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