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투표, “선거교육 아쉽지만, 공약 살피니 진짜 국민된 기분”

생애 첫 투표 만 18세 울산 유권자들 생각 들어보니
코로나로 등교개학 미뤄져 영상·웹툰 통해 도움 받아
실현불가 공약 눈에 보여…국민 모두 잘사는 나라 소망

2020-04-13     김봉출 기자

올해 만 18세가 되는 고등학교 3학년 유권자들이 이번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하는 가운데 지역 일부 고교생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와 관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개학이 한 달여 넘게 미뤄지면서 대부분 선거와 관련된 교육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는 지난 10~11일 울산지역 고교생 유권자 7명을 대상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정부의 신종코로나 대응에 대한 평가, 선거와 관련한 교육 여부 등을 물었다.

정부의 신종코로나 대응에 대한 평가는 정부가 개학연기나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대체로 잘 대처하고 있다고 판단했지만, 초기대응이 아쉬웠다는 의견도 나왔다.

선거교육과 관련해서는 대부분 학생들이 등교개학이 미뤄지면서 대면교육을 받은 것은 없다고 밝혀 신종코로나 사태로 선거관련 교육이나 홍보가 이뤄질 시간적·공간적 여유가 없어 ‘깜깜이 선거’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일부 학생들은 시교육청과 학교 홈페이지에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선거교육 관련 영상과 웹툰이 올라와 있어 도움이 된다고 답변했다.

지역구 후보들의 정책과 공약에 대한 생각으로는 공약들의 색깔이 뚜렷한 정당도 있는 반면 실현 불가능할 것 같은 공약도 있고, 피부에 와닿지 않는 공약도 많았다고 밝혔다. 고교생 유권자들은 정치에 관심을 가진지 얼마 되지 않은데다 처음으로 유권자가 돼 안목 깊은 판단을 내리기는 어렵다고 분석했고, 공약들을 점검하면서 진짜 정치 참여자로서의 국민이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내가 후보라면 어떤 공약을 제시할 지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는 의견이 많았다. 미래에 내가 바라는 울산과 한국이라는 질문에는 국민들의 정치 참여도가 높은 나라, 국민 모두가 안전하게 잘 사는 전 세계가 인정하는 나라 등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울산
확진 42(+1)
격리
해제
33(+0)
사망 1(+0)

 

 

 

 

전국
확진 1만537(+25)
격리
해제
7447(+79)
사망 21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