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높은 신선식품 세트에 주력
2025-01-09 김은정 기자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울산점은 명절 선물 매출에서 30%가량을 차지하는 신선식품 세트 가격을 지난해 설보다 낮추거나 동결했다. 또 고물가 시대에 알맞게 다양한 실속 세트도 새롭게 기획했다.
한우 선물은 지난해와 같은 가격에 판매하고, 10만원 미만 가성비 세트도 새로 내놨다. 선호도가 높은 한우 양념육 세트도 늘렸다. 과일 상품은 비교적 가격이 안정적인 사과·샤인머스캣·곶감 등으로 선물세트를 기획했다. 사과는 판매 물량을 지난해보다 15~20% 늘려 값을 10%가량 낮췄다. 샤인머스캣은 전년 대비 3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수산물도 가성비 있는 선물을 선호하는 트렌드에 맞게 갈치·고등어 등으로 구성된 10만원 이하 상품을 꾸렸다.
롯데마트도 견과류·김 등으로 구성된 1만~3만원대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백화점업계는 고물가 속 소비 양극화와 1인 가구 증가 등 추세에 발맞춰 프리미엄 제품과 소포장 제품을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울산점은 설 명절을 앞두고 200만~300만원대 한우 선물세트를 꾸렸다. 또 애플망고 등 고급 과일 선물세트를 늘리고,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수산물 세트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울산점은 전통 식품과 주류 등 선물세트를 새롭게 구성해 판매한다. 늘어난 1~2인 가구 수요를 반영해 소용량·소포장 선물세트도 올해 20% 이상 늘렸다.
한편, 설 명절을 앞두고 울산지역 농산물 가격은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올해 1월 첫째주 울산의 배추(1포기) 가격은 6094원으로 전년 동기(3564원) 대비 70.98% 올랐다. 무(1개) 가격도 3900원으로 전년(1920원) 대비 107.8% 올랐다. 사과(10개) 가격은 2만5650원으로 지난해(2만2985원)에 비해 10.3% 상승했다. 배(10개)는 지난해(3만1150원) 대비 28.7% 오른 4만100원에 가격이 형성됐다.
김은정기자 k212917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