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 환자 생존율 전국 최고

2025-01-09     차형석 기자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박종하·사진)은 병원 권역외상센터가 보건복지부와 중앙응급의료센터가 실시한 ‘2024년도 권역외상센터 평가’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생존율과 낮은 사망률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울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는 중증외상 환자의 생존율을 평가하는 주요 지표인 W-Score와 mortality O:E ratio(Observed-to-Expected Ratio)에서 전국 최고 점수를 달성했다.

외상환자의 예측 생존 대비 실제 생존 비율을 나타내는 W-score는 1.9818로, 전국 평균 0.2823을 크게 상회하며 우수성을 입증했다.

예측 사망 대비 실제 사망 비율을 나타내는 mortality O:E ratio 또한 0.6259로, 전국 평균인 0.8949를 훨씬 밑돌아 실제 사망률이 예측 사망률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대병원 관계자는 “울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의 외상 의료가 최상위 수준임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중증외상 환자의 응급 수술 적정성, 외상소생구역 평균 재실 시간 등 다양한 항목에서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결과를 보였다. 이는 울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의 전문성, 신속성, 그리고 체계적인 의료 시스템이 만들어낸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울산대병원은 의료 공백기 상황에서도 지역 내 중증외상 환자의 치료를 위해 지역 병원과 연계해 치료를 이어가는 등 중증외상 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대량 수혈 프로토콜, 외상등록체계 신뢰도, 전문 외상팀 운영 등 다양한 시스템이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지훈 울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은 “이번 결과는 센터 내 모든 의료진과 직원들의 헌신과 노력이 만들어낸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환자 생존율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