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사상 첫 연두 업무보고회, 산업문화도시 전환 원년…시민체감정책 방점

2025-01-10     석현주 기자
울산시가 역대 처음으로 연두 업무보고회를 열고, ‘2025년도 시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올해 울산 시정운영에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문화·생활 정책 다양화에 방점이 찍혔다.

9일 김두겸 울산시장 주재로 개최된 연두 업무보고회에서 시는 ‘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의 비전 실현을 위해 ‘꿈의 도시 울산, 울산에는 울산 사람들이 있다’를 시정 목표로 삼고 △일자리가 넘치는 경제활력도시 △다채로운 문화와 자연이 있는 유(U)잼도시 △시민의 삶이 풍요로운 정주도시 등 총 3대 시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이에 따른 17대 주요 정책 과제도 모든 역량을 모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일자리 경제 분야에는 개발제한구역 조정을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맞춤형 기업지원을 강화해 울산에 대규모 투자가 계속 이어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교육발전특구, 기회발전특구, 도심융합특구’의 본격 추진과 ‘울산형 광역비자’를 활용한 인력난 해소, 이차전지 등 신산업 육성 등이 주요 과제로 추진된다. 시는 이를 위해 기업 현장지원 전담공무원 지정을 4개사에서 6개사로 확대하고, 관내 투자 기업 권역별 책임관도 확대 운영한다.

‘다채로운 문화와 자연이 있는 유(U)잼 도시’ 분야는 먼저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준비, 태화루(용금소) 스카이워크 설치, 태화강 억새단지 확장, 학성공원 물길 복원사업 추진 등 태화강국가정원의 관광 기반을 확충하는 데 집중한다.

지속가능한 문화·관광 생태계 구축을 위해 세계적 공연장과 K-POP 사관학교를 건립하고, 다목적 복합공간인 종하이노베이션센터를 개관해 문화 거점 공간을 조성한다. 강동 관광단지, 영남알프스 관광단지 등 새로운 관광명소 개발도 지속 추진한다.

또 울산만의 특화된 문화산업 육성을 도모한다. 주력산업 콘텐츠 훈련 센터를 구축해 문화콘텐츠 산업을 육성하고, 카누슬라럼센터 등 스포츠 기반도 대폭 확충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올해는 다양한 정원·문화 인프라 구축으로 산업문화도시 전환의 원년이 될 것”이라면서 “산업과 문화, 시민 생활이 모두 조화로운 ‘꿈의 도시 울산’을 만들기 위해 시정 역량을 모아 흔들림 없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