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일보의 35년 여정, 한권의 책으로 집대성...지령 1만호 기념 ‘경상만리’

2025-01-13     차형석 기자
울산 최초 일간지인 경상일보사가 1989년 5월15일 창간 이후 2024년 11월1일 지령 1만호를 발간하기까지의 걸어온 발자취를 담고 정리한 책자인 <경상만리>(慶尙萬里)(사진)를 발간했다.

이 책은 △지령 1만호 기념식 보도사진전을 시작으로 △경상일보가 걸어온 길 △1만호 특집기사/기고문 △지령으로 본 1만호 △창간호 및 창간기념호 △울산과 함께 한 경상일보 △울산 역사를 기록하다 △지역과 함께한 경상일보 △울산기업과 함께 한 경상일보 △연재기획물 △대통령과 울산 △해외취재로 본 경상일보 △사진으로 보는 경상일보 △문화예술·공익사업 △경상일보 사람들/역대 수상 내역 등으로 구성됐다. 총 페이지수가 989쪽에 달할만큼 방대하다.

‘경상일보가 걸어온 길’에서는 본보가 창간되기까지의 과정과 노력, 당시 울산 언론환경 등에 대해 세세히 다뤘다. 또한 창간 이후 현 무거동 사옥시대까지의 본보 변화상 등과 함께 울산의 광역시 승격과 KTX울산역 유치, 국립대 설립 등에 있어 본보가 앞장선 역할 등을 당시 기사를 통해 알려주고 있다.

이밖에도 2006년부터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을 통한 해외취재 활동 및 기사와 신춘문예를 비롯해 국제설치미술제, 커플마라톤대회, 아마바둑대회, 태화강 빛 축제, 비즈니스 컬처스쿨 등의 본사 문화예술·공익사업도 소개했다.

엄주호 본사 대표이사는 발간사를 통해 “경상만리는 본보 창간 이후 35년 10개월, 날짜로는 1만3081일 동안 울산 시민들의 삶과 철학을 기록한 ‘지역사’”라며 “만리길을 내걸어 만리화의 꽃을 피워낸 것처럼, 경상만리는 울산의 역사와 문화를 기록하고, 도시의 정체성을 확립해 미래와 연결하는 역사의 ‘초고(草稿)’”라고 말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축사를 통해 “<경상만리>는 단순한 기념 책자가 아니라 경상일보가 걸어온 길을 되짚어 보고 울산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위한 소중한 역사의 한 부분”이라며 “경상일보의 지역사회 기여에 대해 확인할 수 있고, 아울러 지역언론의 역할과 중요성을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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