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 고려아연의 핵심 사업 성과 긍정적 평가

2025-01-13     서정혜 기자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가 고려아연의 핵심 사업 성과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ISS는 12일 ‘고려아연 임시주총 의안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ISS는 “고려아연은 글로벌 아연 제련 부문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기업으로 기술 선도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고려아연은 역사적으로 동종업체보다 높은 영업 이익을 기록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MBK·영풍 측이 비판한 고려아연의 최근 마진 감소에 대해 “경영진 통제 밖인 인건비 증가와 에너지 가격 상승, 아연 가격 하락, 선메탈(호주 아연제련소)의 유지 보수로 인한 일시적 생산 중단 등의 외부 요인도 있다”며 “최근 몇 년간 동종업체들도 마진 감소를 경험했다”고 덧붙였다.

ISS는 이와 함께 보고서에서 현 경영진이 이번 임시주주총회 핵심 안건으로 꼽고 있는 ‘이사 수 상한 설정 관련 정관 변경의 건’에 대해 찬성할 것을 권고했다.

이어 MBK·영풍 측이 제안한 이사 14명 가운데 4명만이 이사회 운영 개선과 감독 기능 강화에 적합하다며, 4명에 대해서만 찬성할 것을 권고했다.

추가로 △액면분할 △소수주주 보호 정관 명문화 △사외이사의 이사회 의장 선임 △배당기준일 변경 △분기배당 도입 △집행임원제 도입 등에 대해 모두 찬성을 권고했다.

이와 관련해 고려아연 관계자는 “MBK·영풍이 임시주총을 요구한 목적은 이사회 장악에 있다”며 “ISS의 임시주총 의안 분석 보고서는 현 경영진 측이 중심인 거버넌스 체제를 바꾸면 안 된다는 입장으로 이해된다”고 밝혔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