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1~11월) 울산 아파트거래 증가 외지인이 주도

2025-01-13     서정혜 기자
지난해 울산의 아파트 매매거래 증가는 중구와 북구, 울주군을 중심으로 외지인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울산의 아파트 매매 거래는 1만9956건으로 한 해 전 같은 기간(1만5562건)보다 28.2%(4394건) 늘었다.

지난해 이 기간 외지인이 사들인 울산의 아파트는 2649가구로 전년 동기(1943가구)보다 36.3%(706가구) 증가했다.

구군별로 보면 지난해 1~11월 울산 중구의 아파트 거래량은 3345건으로 1년 전 같은기간(2619건)보다 27.7% 늘었는데, 이 중 외지인 거래는 2023년 230건에서 2024년 481건으로 두배 넘게 늘었다. 특히 중구의 아파트 거래량 증가분 가운데 3분의 1은 외지인 거래가 차지했다.

지난해 1~11월 중구에서 매매 거래가 가장 많이 진행된 단지는 반구동 e편한세상강변과 약사동 약사아이파크로 각각 87건이 거래됐다. 이어 우정동 선경2차(67건), 다운동 다운(54건), 유곡동 울산유곡푸르지오(48건) 등이 뒤이었다.

중구에 이어 북구도 지난해 1~11월 기준 외지인 아파트 거래량이 582건으로 한 해 전보다 51.5%(198건) 늘었다. 북구에서는 매곡동 월드메르디앙월드시티(130건)이 가장 많이 거래됐고, 신천효성해링턴플레이스(99건), 드림인시티에일린의뜰 1차(93건), 매곡에듀파크에일린의뜰(92건), 오토밸리로효성해링턴플레이스(86건) 순이었다.

또 지난해(1~11월) 울주군의 외지인 아파트 거래량은 567건으로 57.5%(207건) 증가했다. 울주군에서는 삼남읍 교동리 경동우신알프스타운(79건), 청량읍 울산뉴시티에일린의뜰1차(74건), 청량읍 덕하한양수자인(58건), 온산읍 덕신리 덕신동백(58건), 청량읍 울산덕하신일해피트리(56건)의 거래가 두드러졌다.

남구의 외지인 아파트 거래량도 2023년(1~11월) 637건에서 2024년 같은 기간 759건으로 19.2%(122건) 늘었는데, 남구는 울산 평균 증가 폭을 밑돌았다.

반면 동구는 2023년 1~11월 332건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260건으로 21.7%(72건) 감소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