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민주, 영남권 교두보 될 울산시당 창당

2025-01-13     전상헌 기자
새미래민주당(새민주) 울산시당이 지난 11일 당원 가입 추세가 확산하는 가운데 울산 남구 삼산동 울산시노동자종합복지회관에서 영남권 교두보 역할을 맡을 울산시당 창당대회를 개최했다. 새민주 울산시당 초대 위원장에는 울산소상공인협회 회장을 역임한 심윤보 위원장이 맡는다.

새민주의 2025년 새해 첫 공식 행사로 열린 이날 창당대회에는 심 위원장을 비롯해 전병헌 당 대표와 이낙연 전 총리, 이미영 수석 최고위원 등 새민주 전·현직 지도부 및 중앙당과 타 시도당 주요 당직자들이 참석했다.

과거 의원 시절, 울산 지역을 여러 차례 방문해 정책 현안을 살피는 등 지역에 많은 관심과 남다른 애정이 있는 전병헌 당 대표는 격변기를 맞은 현 정국에 대한 진단과 함께 진일보한 정치 비전을 제시했다.

전 대표는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 산업화의 주역 도시이자 노무현 대통령 후보 경선 당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던 곳인 울산의 시당 창당을 축하한다”며 “2025년 새민주의 첫 공식 행사로 울산에서 창당대회를 열게 된 것이 참으로 기쁘고, 바로 이곳이 새민주가 집권당으로 발돋움하는 첫 출발지가 될 것이다. 반드시 우리의 뜻을 이뤄 나가자”고 말했다.

이 수석 최고위원은 “구의원과 시의원 활동 당시뿐 아니라 이후로도 지금까지 계속 애정을 갖고 열정을 쏟은 지역인만큼 본 행사를 준비하는 감회가 남다르다”며 “앞으로도 울산의 가치를 드높이는 데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 위원장은 수락 연설에서 “대기업 생산공장들이 많은 이 지역조차도 지금은 진보정당이 힘을 발휘할 수 없을 만큼 거대 양당의 위력이 거세다”면서 “새민주 울산시당은 부울경 지역에서 양당 체제 타파 등 시민들의 뜻을 담아 행동하는 중심 역할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심 위원장은 “윤석열 탄핵에 힘을 모으는 한편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권력욕에 맞서는 시민들의 연대를 만들 것”이라며 “개헌 후 대선이라는 중앙당의 방침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