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대 RISE 체계 박차, 울산 맞춤형 혁신선도인재 양성 특화
2025-01-13 이다예
◇지자체-대학 유기적 체계 구축
울산과학대는 지방전문대학 활성화와 올해부터 시행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의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지자체와 지역대학 거버넌스를 구축해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울산 RISE 체계의 첫 번째 과제로 선정된 지역 수요 대응형 혁신선도(U-LEAD) 인재 양성 프로젝트 준비는 가장 자신있는 분야라고 울산과학대는 설명했다. 마이크로디그리, 융합교육 등 유연한 학사 구조와 교육체계를 기반으로 산업혁신 고숙련 전문 생산 인력을 양성하는 데 특화돼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울산과학대는 울산 지역 이차전지 산업특구와 미래에너지 산업 대응을 위해 이차전지 기반의 ‘가상현실 연계 생산공장’(SimFactory)을 준비하고 있다. 또 화학바이오 공정훈련센터를 구축해 석유화학 산업이 바이오화학 산업으로 전환하는 데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울산과학대는 울산시교육청과 함께 지역산업 맞춤 기술교육과 생산공정 실무교육 프로그램을 동시 운영함으로써 고교에서 대학, 전문기술석사까지 연결되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유연한 학사 구조 체계 구축
울산과학대는 지방전문대학 활성화 사업을 통해 공학계열·자연과학계열 학과를 중심으로 6개의 융합 연계 트랙 및 마이크로디그리 과정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마이크로디그리 기반 융합 교육은 학생들이 필요에 따라 산업 현장에 즉각 적용할 수 있는 지식과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교육 방식이다. ‘스마트 헬스케어’ 마이크로디그리 과정과 ‘이차전지 특성화분야’ 마이크로디그리 과정이 대표적인 사례다.
스마트 헬스케어 마이크로디그리 과정은 AI 재활 기기 및 디지털 헬스케어 시스템을 활용해 미래 헬스케어 산업에 맞춘 실습형 교육을 제공한다. 학생들은 첨단 의료기기로 실습하며 환자 맞춤형 재활 방법을 연구하고, 지역 병원 및 헬스케어 센터와 협력해 현장 실무까지 경험할 수 있다.
이차전지 특성화분야 마이크로디그리 과정은 이차전지 특화 산업에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은 이차전지 설계와 분석 기술을 배우고 실험실에서 직접 제품 성능을 평가하며, 산업체 현장 실습을 통해 기술 역량을 높이고 있다.
이밖에 바이오화학 산업에 특화된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졸업과 동시에 기업에 취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성화 분야 교육 기자재·실습실 구축
화학·바이오공정훈련센터는 바이오화학 산업의 핵심 기술을 실습하는 것을 넘어 관련 기업과의 산학 협력을 통해 프로젝트 교육도 진행돼 지역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스마트 헬스케어 분야의 대표적인 실습실인 아산헬스케어센터는 첨단 디지털 장비와 AI 기반 재활 시스템을 도입해 학생들에게 최신 재활치료 기술을 교육한다. 학생들은 지역 병원과 연계한 현장 실습을 통해 환자 맞춤형 치료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송경영 울산과학대학교 산학협력단장은 “지방전문대학 활성화 사업을 통해 울산의 특화 산업에 최적화된 인재를 양성하고, 산업 발전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파트너로 역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산업 현장의 요구에 맞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해 울산 발전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다예기자 ties@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