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원투펀치 활약’ 현대모비스, DB 꺾고 20승 고지 점령
2025-01-13 오상민 기자
현대모비스는 1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펄리그 DB와의 경기에서 94대69로 이겼다. 현대모비스는 20승 8패로 1위 SK와 2경기 차이를 유지했다.
숀 롱이 25득점 11리바운드로 공격을 지휘했고, 게이지 프림이 20득점 8리바운드로 그 뒤를 받쳤다. 이우석이 12점, 이승우가 11점, 박무빈·김준일이 각각 8점으로 화력을 더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0일 선두 서울 SK에게 접접 끝에 패한 충격을 금새 회복했다. 연속 득점으로 1쿼터를 시작한 게이지 프림은 현대모비스의 첫 10점을 모두 책임졌다. 14점을 올린 프림과 김준일, 박무빈의 득점 등으로 기세를 올린 현대모비스는 1쿼터를 24대21로 앞섰다.
2쿼터에서는 숀 롱이 주인공이었다. 롱의 덩크에 이은 상대 반칙으로 3점 플레이에 성공하며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2쿼터에만 17점을 쓸어담은 롱을 앞세운 현대모비스는 전반을 51대39로 12점 차까지 벌렸다.
3쿼터에도 프림과 박무빈, 이우석의 득점으로 격차를 더 키웠다. 3쿼터 6분48초 이우석의 3점이 터졌다. 이날 경기 첫 3점이었다. 이우석은 3쿼터 막바지 3점 1개를 추가해 75대57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4쿼터 이승우와 롱이 17점을 합작, 94대69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스틸(17대8), 공격리바운드(17대10), 턴오버(11대20) 등 주요 지표를 압도해 빠른 공격과 상대 페인트존(62대26) 공략에 성공했다. 하지만 3점 슛 14개를 던져 3개 성공(21.4%)에 그쳤다. SK와 선두 싸움을 위해선 외곽 성공률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오는 15일 고양으로 이동해 고양 소노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