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물금역 KTX 정차후 이용객 100만명 돌파

2025-01-13     김갑성 기자
지난해 경남 양산시 물금역 이용 승객이 KTX 정차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했다.

12일 국민의힘 윤영석 국회의원(양산 갑)에 따르면 2023년 12월 물금역에 KTX가 정차한 이후 지난 1년간 29만6419명이 물금역을 이용했다. 이에 따라 2024년도 양산 물금역 이용 승객 수는 KTX 정차 이전인 2023년 72만6000명 대비 42.4%인 약 31만명이 증가한 103만4595명으로 집계됐다.

1905년 물금역이 생기고 2003년 현재 역사로 신축·이전한 이후 이용객이 100만명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물금역 KTX 정차 이후 울산역, 구포역 등 타지역 철도역 대신 물금역으로 KTX 수요가 이동하는 등 KTX 정차가 물금역 100만 시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물금역 이용객 수는 부울경 지역의 부산역, 울산역, 구포역 등에 이어 역사 이용객 수 8위를 기록했다. 창원역(56만명), 김해 진영역(49만명) 이용객 수에 비해 2배가량 많았다. 전체 KTX 이용객 29만6000명 중 83.3%인 24만7000명이 수도권·충청권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물금역 철도 이용객이 대폭 증가하자 양산시는 국비 등 300억원을 들여 물금역 역사 전면 리모델링 및 선상 승강 육교 신축을 추진하고 있다. 시민들이 물금역 역사에서 황산공원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고, 대규모 시민 이용 주차장과 편의시설을 대폭 확보할 예정이다.

시는 또 물금읍 일대 노후 주택 정비, 가로환경 개선, 주차장 확충 등 도시재생을 위해 국비 150억원 등 총사업비 261억원을 투입하는 국토부 뉴빌리지 사업을 유치해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